“다리 14cm 길어졌다”…목숨걸고 ‘사지연장술’ 두번한 유명 女모델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5. 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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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 연장술’을 두번한 여성 모델의 수술 전 후 사진.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독일의 유명 여성 모델이 성공하고 싶어 키 크는 수술을 두 차례나 받았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최근 독일의 여성 모델 테레지아 피셔(31)가 리얼리티쇼 ‘셀러브리티 빅브라더’ 독일판에 출연해 사지연장술을 두번 했다고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피셔는 그러면서 수술비로 12만4000달러(1억6400만원)가 들었고 물리 치료비와 약값 등을 포함하면 16만달러(2억1200만원)를 썼다고 말했다.

두번의 수술로 키는 169cm에서 183cm로 커졌는데 다리가 14cm 길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롱 다리’로 유명해졌다.

피셔는 “(수술후)더 많은 모델 제안이 들어왔고 새로운 남자친구도 생겼으며 팔로워도 늘었다”고 자랑했다.

실제 피셔는 틱톡에서는 20만2000명의 팔로워를 인스타그램에서는 14만5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피셔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내 다리에 만족하고 행복하지만 인터넷에는 악성댓글이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사지연장술은 말 그대로 팔과 다리의 길이를 인공적으로 늘리는 수술이다.

원래 수술 목적은 선천적 기형이나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해 발생한 다리 뼈 변형을 교정하거나, 양다리의 길이가 지나치게 차이가 날 경우, 해당 수술을 통해 길이를 맞추는 것이다.

그러나 질병 치료의 목적이 미용으로 변질돼 일종의 성형수술이 됐다.

통증도 심하다. 사지 연장술은 종아리나 허벅지의 뼈를 미세하게 잘라낸 뒤 특수한 금속 막대를 삽입하고, 막대를 하루에 수 ㎜씩 늘려가며 키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후 원하는 길이만큼 막대가 늘어나면 빈 곳에 뼈가 다시 차기를 기다려야 한다.

이렇게 치료가 끝나면 재활하는데 또 1~2달이 지나간다. 일반적으로 자연스럽게 걷기까지 1년 가량이 걸린다.

나중에는 고정장치를 제거하는 별도 수술도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못 걸을 수 있기 때문에 수술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뼈를 건드리는 수술이기 때문에 부작용도 많다. 사지 연장의 합병증은 대게 늘어나는 뼈의 길이만큼 연부 조직이 성정하지 못해 생긴다. 연부 조직은 신경, 근육, 혈관 관절 등이다. 신경마비, 근육 구축, 혈관 폐쇄, 관절 운동 제한 등이 구체적 합병증이다.

또 뼈뿐 아니라 인대, 피부, 신경, 혈관 등이 찢어지듯 늘어나는 것이라서 한 번 수술 후 부작용 때문에 원상 복구시키기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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