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이강인 현실 연봉 50만 유로→가상 가치 1억970만 유로, 레알 마요르카 결별 확실한 이유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너무 크다. 이강인이 레알 마요르카를 떠나야 하는 이유는 더욱 분명해졌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0일(이하 한국시각) '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가치는 유일한 공식 게임 판타지에 반영된다. 이강인에 대한 얘기다. 현재 게임 속 그의 가치는 1억970만 유로다. 올 시즌이 개막한 지난 8월 초보다 거의 1억 유로 가까이 높아졌다. 이강인은 올 시즌 6골-4도움을 기록했다.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드리블'이라고 보도했다.
판타지 게임은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점수를 매겨 진행하는 게임이다. 득점, 도움 등 공격 포인트 등 각종 지표를 참고해 가치를 매긴다.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1억2450만 유로),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1억2320만 유로), 페드리(FC바르셀로나·1억1160유로)에 이어 네 번째로 비싼 옵션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펄펄 날고 있다. 레알 마요르카 합류 2년 만에 재능을 활짝 펼쳐 보이고 있다. 그는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6골-4도움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스페인 무대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지난 달 24일 헤타페전에서는 본인의 프로 무대 첫 멀티골이자, 한국 선수 스페인 무대 첫 멀티골을 폭발했다. 그는 각종 매체에서 최고의 평점을 받았다. 프리메라리가 주간 베스트11에도 계속해서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이강인은 위대한 주인공, 가장 뛰어난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했다. 그는 2022~2023시즌 프리메라리가 '올해의 팀'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루카 모드리치, 페데리코 발베르데, 토니 크로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 선수가 올해의 팀 후보에 오른 것도 이강인이 처음이다.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스페인 언론 피차헤스는 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레알 마요르카에서 멋진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직 마요르카나 이강인 측과 접촉하지 않았다. 이적료로 2000만 유로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2000만 유로는 최근 이강인의 바이아웃으로 알려진 1800만 유로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다. 이 매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음 시즌 선수단 계획을 짜기 전에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확정하려고 한다. 이강인은 주요 옵션 중 하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선수 중 한명과 계약하기 위해 기꺼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뜨거운 관심과 달리 이강인의 현실은 충격적이다. 스페인 언론 엘골디히탈은 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요르카에 이강인의 이적료를 물었다. 답은 다르지 않다. 2000만 유로 수준이 될 것 같다. 이강인의 연봉은 현재 50만 유로 수준이다. 레알 마요르카 선수단 연봉 10위 안에 들지 않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는 이강인보다 적게 받는 선수가 없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 영입을 위해 2000만 유로는 지불해야 한다는 것은 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그 어떤 선수도 그렇게 적은 돈을 받지 않는다. 급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강인은 토트넘, 뉴캐슬, 애스턴 빌라, 브라이턴, 울버햄턴, 번리(이상 잉글랜드) 등의 관심도 받고 있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이강인을 다음 시즌 토트넘 예상 스쿼드에 올렸다. 애스턴 빌라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적극적인 요청 속 이강인 영입을 원하는 클럽이다. 엘골디히탈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빨리 움직여야 한다. 레알 마요르카 사무실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강인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것은 토트넘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손흥민을 상상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손흥민은 이강인의 자질에 주목했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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