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日 소비재전 첫날 상담실적 412% ↑…“한일 정상 외교 영향”

2023. 5. 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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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가 10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한 '2023 도쿄 K-Product 프리미엄 소비재전' 첫날 일본 바이어 349개 사가 방문해 국내 기업 73개 사와 약 2518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 바이어 264개사 방문해 첫날만 611만 달러 수준의 상담이 진행된 것과 비교하면 참가 바이어는 32%, 상담 실적은 4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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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바이어수 32% 증가...실제 계약사례도
구자열(오른쪽)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소비재전에 참가한 한국 기업의 부스를 방문해 출품한 상품의 설명을 듣고 있다. [무역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10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한 ‘2023 도쿄 K-Product 프리미엄 소비재전’ 첫날 일본 바이어 349개 사가 방문해 국내 기업 73개 사와 약 2518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 바이어 264개사 방문해 첫날만 611만 달러 수준의 상담이 진행된 것과 비교하면 참가 바이어는 32%, 상담 실적은 412% 증가했다. 실제 전북 소재 식가공품 업체가 행사 첫날 30만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 사례도 나왔다.

참가기업들은 이번 상담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의료기기 수출업체 대표는 “올해 1차 미팅에서 생산 리드타임, 납기 일정, 최대 생산 가능 수량, 가격 조건 등 깊이 있는 상담을 통해 정상회담 영향이 상당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과자류 생산업체 대표도 “올해 상담 바이어 수가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1차 상담에서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담을 이미 여러 건 진행했다”고 전했다.

무역협회가 주관한 이번 소비재전은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럽과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시회 참가비용이 2배 가까이 증가하고, 항공·숙박비도 오르면서 다수의 중소·중견업체가 해외 간담회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행사에 참가한 한 중소업체 대표는 “브랜드나 제품 특징이 알려지지 않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의 경우 수출 확대를 위한 가장 효과적 방법은 국내외 전시회 참가인데 높은 비용이 문제”라면서 “정부나 공공 부문이 여기에 대한 지원에 나섰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역협회가 진행한 이번 ‘2023 도쿄 K-Product 프리미엄 소비재전’은 앞서 ‘동경 한국 상품 전시상담회’의 명칭을 바꾼 행사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았다. 한일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일본 현지에서 열리는 대규모 한국 상품 전시회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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