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폼 미쳤다"…'더 글로리'·'길복순' 흥행 배턴 '택배기사'가 이어받나[초점S]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넷플릭스 폼 미쳤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요즘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와 '길복순', '퀸메이커' 등이 공개 이후 국내외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 그런 가운데 다음 타자로 나선 김우빈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역시 신선한 소재와 김우빈, 송승헌, 이솜 등 막강 라인업으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뿜으며 흥행 배턴을 이어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해 12월 30일 파트 1이, 지난 3월 10일 파트2가 공개됐으며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 "멋지다 박연진" 등 다양한 유행어와 패러디를 폭풍 생산 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뜨거운 인기 속에 넷플릭스 톱 10 비영어권 TV 부문 1위에 3주 연속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역대 시청 시간 5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더 글로리'를 통해 멜로 연기의 절대 강자로 불리던 송혜교와 임지연의 첫 악역 도전 역시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송혜교는 '더 글로리'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 임지연 역시 TV부문 여자 조연상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차주영, 김히어라, 박성훈, 김건우 등 다양한 배우들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더 글로리'의 흥행 배톤을 이어 받은 것은 '길복순'이었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길복순'은 공개 이후 탄탄한 연출력과 전도연의 섬세한 연기력,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 등 배우들의 신선한 앙상블과 열연으로 찬사를 받으며 공개 후 단 3일 만에 1961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베트남 등 국가에서는 1위를 기록, 캐나다, 독일, 스페인, 브라질, 그리고 뉴질랜드 등 총 82개 국가 TOP 10 리스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직전 작품인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에서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반찬가게 사장 남행선 역으로 러블리하고 따뜻한 매력을 보여준 전도연은 '길복순'에서 고등학생 딸을 둔 엄마이자 A급 킬러 '길복순' 역을 맡아 강렬한 액션부터 킬러로서의 단호함, 냉철한 분석력까지 남행선과는 180도 다른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그런 가운데 '더 글로리'와 '길복순'의 흥행 배턴을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가 이어받을 준비를 마쳤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과 난민 '사월'(강유석)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사막회된 서울, 계급에 따라 산소가 통제되는 세상이라는 신선한 세계관으로 공개 이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택배기사'는 2018 아시아필름마켓에서 E-IP피칭 어워드를 수상, 영상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새로운 인물과 이야기로 각색해 차별점을 뒀다.
비현실적인 설정 속 현실적인 포인트도 찾아볼 수 있다. 우선 CG작업을 통해 사막화된 서울을 표현했다. 익숙한 서울 시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더욱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비현실적인 상황 속 난민, 계급, 환경 문제 등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도 '택배기사'의 큰 매력 중 하나다. 이에 대해 조의석 감독은 "5-8은 디스토피아 속 유토피아를 꿈꾸는 캐릭터다. 나도 세상이 평등하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작품에 녹였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낮에는 택배기사들이 인류의 생존을 책임지지만, 밤에는 난민들을 도우며 이 세계의 불합리한 질서를 뒤엎으려는 블랙 나이트로 분해 권선징악의 메시지와 함께 통쾌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김우빈, 강우석, 이솜이 이를 갈아 준비한 시원한 액션과 환경에 대한 메시지까지 다양한 매력을 찾아볼 수 있는 '택배기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택배기사'는 오는 12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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