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록시, 비전, 설록이…'100만 분의 1' 뚫은 네 쌍둥이
< 100만 분의 1 >
100만 분의 1의 확률을 뚫고 무려 네 쌍둥이가 태어났습니다.
네 배의 행복, 네 배의 기쁨인데요.
첫 출산에 자연분만으로 네 쌍둥이가 태어난 건 우리나라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캐스터]
와, 네 쌍둥이요? 대단하네요. 하나 낳기도 힘든데 넷이라뇨.
[기자]
원래는 어제(10일)가 출산 예정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 3월 두 달 일찍 아이들이 태어났고요.
첫째와 둘째는 일란성 여자 쌍둥이이고 셋째는 남자아이, 막내인 넷째는 여자아이입니다.
딸, 딸, 아들, 딸이네요.
이름은 리지와 록시, 비전, 설록이라고 합니다.
영어 이름 같은데 한자 이름도 있더라고요.
'앎을 다스리는 학자', '행복을 베푸는 의사', '앞을 내다보는 경영자', '말을 기록하는 변호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앵커]
이름도 귀엽고 사진만 봐도 아이들이 정말 예쁘네요. 네 쌍둥이가 생기고 또 세상에 태어날 때까지 엄마·아빠가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아요.
[기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에 다니는 송리원 씨와 국내 대기업에 다니는 차지혜 씨인데요.
2020년에 결혼해 1년 전쯤부터 난임 병원에 다니면서 가족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아이들 아버지 인터뷰 들어볼까요?
[송리원/네 쌍둥이 아빠 : 와이프랑 결혼하고서도 우리 한 3명 정도 낳자고 얘기를 많이 했었고요. 어차피 힘들고 한 번에 한 번 겪어보자, 이런 생각이 좀 있어서…]
[기자]
회사가 제공한 의료비 지원 복지제도와 유연근무 시스템 덕에 네 아이를 임신한 아이를 곁에서 지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0.9㎏으로 가장 작게 태어난 첫째 리지가 지난주에 마지막으로 퇴원하면서 온 가족이 함께 하게 됐습니다.
[송리원/네 쌍둥이 아빠 : 와이프는 아기들에게 이제 줄 수 있는 선물이 그거밖에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배 속에서 건강하게 오래 키우고, 자연분만으로 더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고…]
[기자]
우리나라는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0.78명인데 저출산이 문제가 되는 요즘 이번 소식을 들으니까 네 배로 기쁜 것 같네요. 부러워요.
[앵커]
이도성 기자도 저와 같이 육아의 길로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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