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박으로 돈 잃어서…시흥서 중국인이 2명 살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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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이 인터넷 도박 탓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시흥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시흥시 목감동 한 임대 아파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이웃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중태에 빠트린 A(39·중국국적)씨를 검거해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특수협박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또한 A씨는 B씨를 흉기로 찌르고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또 다른 이웃 역시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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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같은 아파트 이웃 2명 살해·1명 중태
큰돈 잃자 화 주체 못하고 흉기 난동
[시흥=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시흥시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이 인터넷 도박 탓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시흥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시흥시 목감동 한 임대 아파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이웃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중태에 빠트린 A(39·중국국적)씨를 검거해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특수협박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40분께 자신이 사는 아파트 4층 이웃인 B(48)씨 목을 흉기로 찔렀다. 이어 13층으로 가 또 다른 이웃 C(79·여)씨와 D(65)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이 사건으로 B씨가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C씨와 D씨는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범행은 인터넷 도박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 소개로 인터넷 도박을 시작, 8000만 원 상당을 잃었다. 또한 범행 당일에도 100만 원가량을 손해 본 것으로 파악됐다.
돈을 잃자 화가 난 A씨와 B씨가 시비가 붙었고 결국 흉기 난동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A씨 진술이다.
또한 A씨는 B씨를 흉기로 찌르고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또 다른 이웃 역시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A씨는 13층이 아닌 7층과 14층을 먼저 찾았지만, 당시 해당 집에는 아무도 없어 화를 피했다.
A씨는 숨진 C씨와는 인터넷 도박을 위해 휴대폰을 빌리는 사이였으며 D씨와는 화투 등을 함께 한 사이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이후 아파트 밖으로 나가 흉기를 들고 학생들을 협박하기도 했다. 학생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3명을 살해했다'고 진술했고, 진술을 확보한 경찰과 소방이 현장에 출동해 피해자들을 수습했다.
경찰은 A씨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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