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상장기업 어닝 서프라이즈…3분기 반등 기대"

김보겸 2023. 5. 1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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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기업들의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에 이익 바닥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기대됐던 기계 지주 및 상사, 자동차는 합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각각 54%, 25%, 18% 상회하며 업종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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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내 상장기업들의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에 이익 바닥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순이익 상향 조정 상위 업종은 자동차와 기계 운송 등이다. 3분기 코스피 이익 반등을 결정짓는 요인은 반도체 이익 정상화라는 진단이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시가총액 기준 약 70% 기업의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국내 상장기업 합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11% 상회를 기록 중”이라며 “1분기 매출액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 예상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도 시장 우려보다 양호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조선, 미디어, 소매(유통),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디스플레이 등 6개 업종만이 컨센서스를 5% 이상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하고 있다.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기대됐던 기계 지주 및 상사, 자동차는 합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각각 54%, 25%, 18% 상회하며 업종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은 3분기 이익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익 반등을 결정짓는 요인은 결국 IT섹터 및 반도체”라고 했다.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추려면 IT 섹터 내 업황 개선 및 이익 정상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이익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2025년까지 코스피 이익 증가율 모멘텀이 이어지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도 했다. 2024년과 2025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0%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조선, 화학, IT가전(2차전지)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에 지수 변동성이 높아지며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해당 국면에서는 여전히 펀더멘탈이 견고한 기업으로의 대응이 유효하다”고 했다.

서프라이즈 종목 내 이익 모멘텀이 유효한 종목은 우호적 실적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종목 내 이익 모멘텀이 유효하고 기관 순매도 강도가 높은 기업은 하나투어(03913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두산밥캣(241560) LG전자(06657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등이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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