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티투어버스 ‘바닷속 유영 혹등고래’ 3D로 새단장···장생포·대왕암 노선에 2대 투입
울산시는 바닷속을 유영하는 혹등고래를 3차원(3D)으로 버스 내외부를 치장(랩핑)한 시티투어버스 2대를 운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장생포를 중심으로 한 고래도시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시티투어버스에 고래 그림을 넣었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10일부터 남구 장생포와 동구 대왕암 노선을 운행하는 순환형 구간에 ‘혹등고래 랩핑 버스’ 2대를 투입했다. 버스 내부는 천장, 벽면, 바닥까지 통일성 있게 구성해 마치 버스 승객들이 마치 바닷속을 헤엄치는 것 처럼 실감나게 연출했다.
버스 외부는 혹등고래가 바닷속을 유영하는 듯한 모습을 표현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단조로운 1층 버스에 울산 대표 상징물인 고래를 랩핑해 관광객들에게 이색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티투어버스는 태화강국가정원과 장생포·대왕암 노선을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일 동안 운행되고 있다.
한편 울산남구는 11일부터 14일까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도약하는 장생포’를 주제로 고래축제를 연다. 축제현장에는 고래마당, 장생마당, 고래광장, 장생맛집, 장생포문화창고 등 테마별 공간이 조성돼 인기가수 공연과 불꽃놀이, 고래 퍼레이드, 고래 열기구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최근 조성공사를 마친 장생포 옛길 테마거리 740m 구간에는 각종 조형물과 노랫말 벽화, 사진촬영구역, 보행데크 등이 설치돼 장생포의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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