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환, 유도 세계선수권 남자 81kg급 동메달

성진혁 기자 2023. 5. 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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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의 그리갈라쉬빌리가 2연속 패권 차지
이준환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캐나다의 고티에-드라푸를 업어치기로 눕히는 모습. /AP 연합뉴스

이준환(21·용인대)이 유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시상대에 올랐다. 이준환은 10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 81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캐나다의 프랑수아 고티에-드라푸를 4분 경기의 1분22초 만에 한판으로 눕혔다. 다리 기술을 거는 척 하다 빠르게 자세를 바꿔 업어치기를 시도한 것이 통했다. 이준환은 남자 60kg급 이하림(26·한국마사회)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의 두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이준환(세계랭킹 9위)은 준결승에서 조지아의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세계랭킹 1위)에게 절반 두 개를 뺏기며 져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이준환은 앞선 8강전에선 지난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일본의 나가세 타카노리(30·세계랭킹 11위)를 이겼다. 골든 스코어 방식인 연장 29초에 호쾌한 밭다리 기술로 절반 득점을 해 경기를 끝냈다. 이준환은 작년 울란바토르(몽골) 그랜드슬램 대회 8강에서도 나가세에 업어치기 절반승을 거두고 우승까지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세계선수권 결승에선 그리갈라쉬빌리가 벨기에의 카세 마티아스(세계랭킹 2위)에 절반승을 거두고 작년 대회에 이어 2연패(連覇)를 달성했다. 마티아스는 두 대회 연속 그리갈라쉬빌리를 넘지 못하고 2위를 했다.

또 다른 동메달결정전에선 나가세가 이스라엘의 사기 무키에 한판승을 거두고 3위를 했다. 나가세 역시 세계선수권 두 대회 연속 동메달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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