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봄만 되면 '훌쩍'·'근질' 이젠 진짜 안녕?

남현호 2023. 5. 1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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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꽃이 만개한 봄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입니다.

올해는 훌쩍훌쩍 근질근질한 알레르기 비염과 헤어질 수 있을까요?

전문가의 조언 들어보겠습니다.

뉴스 캐스터 연결합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목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 홍석진 교수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홍석진 /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네, 안녕하세요.

[캐스터]

많은 이들을 괴롭히고 있는 알레르기, 정확히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홍석진 /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알레르기 비염은 외부 물질인 원인 항원에 대해서 코 점막이 과민하게 반응하여 콧물, 재채기, 코 막힘, 가려움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보통 네 가지 중에서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고 피부 반응 검사나 피 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캐스터]

이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과 유독 봄철에 기승을 부리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홍석진 /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큰 흔한 원인은 국내에서는 진드기인데요.

봄철에는 주로 꽃가루가 영향을 미칩니다.

꽃가루 중에서도 오리나무나 자작나무, 소나무 같은 나무 꽃가루가 봄철 알레르기 비염의 주원인입니다.

[캐스터]

알레르기 비염, 사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 경우가 있어서 가볍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제때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홍석진 /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코 점막이 붓기 때문에 코 막힘이 발생하고 그렇게 되면은 이제 냄새를 못 맡기 때문에 후각장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또 신체적으로 반응을 하게 되면 결막염이라든지 피부염이 생길 수 있고요.

기관지나 기도를 과민하게 만들면 기관지 천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코 옆에는 부비동이 있는데요. 염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악화되어서 부비동에 농이 차거나 염증이 생기는 부비동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소아, 청소년 환자가 많은데요. 보통 이제 코가 막히게 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또 구호흡을 해서 구강호흡을 계속하기 때문에 부정교합을 유발하기도 하고 치료를 안 할 경우에 중이염으로 악화되기도 합니다.

[캐스터]

아까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으로 꽃가루를 말씀해 주셨는데 이외에 또 다른 원인이 있을까요?

[홍석진 /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우리나라에서 제일 흔한 것은 말씀드린 대로 진드기이고요. 집먼지라든지 아니면 꽃가루 중에서도 9월에서 11월에 가을에는 잡초화분이 있는데요.

예를 들자면 돼지풀이나 쑥 그리고 환삼덩굴 같은 잡초화분이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그밖에도 고양이나 개 같은 동물의 털, 비듬 그리고 곰팡이가 알레르기 위험을 일으키는 원인 항원입니다.

[캐스터]

가장 중요한 치료법에 있어서는 어떤 게 있을까요?

[홍석진 /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치료는 보통 크게 네 가지로 구분을 할 수가 있는데요. 회피요법, 약물치료, 수술적인 치료, 면역치료가 있습니다.

회피요법은 그 원인이 확실하면 그거를 이제 회피, 피하는 방법인데요.

예를 들어서 봄철에는 꽃가루가 많이 날리면 외출을 삼간다든지 마스크를 잘 쓴다든지 집에 들어와서는 손을 잘 씻고 세수를 해서 꽃가루를 잘 씻어내는 이런 치료가 회피요법이고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약물치료를 하는데 항히스타민제나 아니면 국소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코에 분무하면서 치료를 하는 것이 약물치료입니다.

국소 스테로이드는 보통 치료 효과가 굉장히 안정적이고 효과가 좋기 때문에 1번 치료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이제 코 막힘이 심한데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증상이 오래되면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할 수 있겠고요.

어떤 특정 항원에 각 양성이 나오고 그 원인에 따라서 계속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거기에 항원에 대한 면역을 잘 키우는 면역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캐스터]

아무래도 제때 치료를 하는 게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홍석진 /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박서휘 캐스터)

#알레르기 #비염 #비염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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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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