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포기 잘했네' 의대 대신 야구 선택한 로페즈, 4년 970억원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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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사의 평균 연봉은 주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20만 달러(약 2억6천만 원) 정도다.
그런데, 이런 높은 연봉의 의사직을 포기하고 야구를 선택한 베네주엘라 투수가 있다.
로페즈는 지난 달 미네소타와 4년 7350만 달러(약 970억 원)에 계약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로페즈는 2012년 의사의 길을 가느냐, 아니면 야구 선수 생활을 하느냐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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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의사 생활을 해도 800만 달러(약 105억 원)을 받는 셈이다(다소 차이는 있음).
그런데, 이런 높은 연봉의 의사직을 포기하고 야구를 선택한 베네주엘라 투수가 있다. 그리고 그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미네소타 트윈스 투수 파블로 로페즈(27)가 그 주인공이다.
로페즈는 지난 달 미네소타와 4년 7350만 달러(약 970억 원)에 계약했다.
평생을 의사로 벌 돈을 단 4년 만에 약 9배 많게 챙기는 셈이다.
성적이 좋으면 4년 후에는 메가톤급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로페즈는 2012년 의사의 길을 가느냐, 아니면 야구 선수 생활을 하느냐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그는 당시 부모가 다녔던 의대에 의대입학 허가서를 받았다. 부모는 모두 의사였다.
그는 "16세로서 결정하기 힘든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와 함께 병원에서 야간 근무를 하며 언젠가는 같은 일을 하며 아프거나 다친 사람들을 돕고 싶어 했다.
10대에 접어들자 그는 파워 투수에 걸맞은 체격을 갖게 됐다.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체격으로 변모한 것이다.
그는 그의 멘토인 아버지에게 조언을 구했다. 아버지는 "야구를 하다 잘 풀리지 않으면 의대에 다시 가면 된다. 하지만, 의대에 갔는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가 조금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것이 다였다.
로페스는 아버지의 말대로 야구를 택했다.
올 시즌 로페즈는 7차례 선발 등판, 3.77의 방어율, 11.3의 K/9, 116의 ERA+를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로페스는 야구 경력이 끝나면 학교로 돌아갈 계획이다. 의대는 아니지만 건강과 관련한 공부를 할 수 있다고 MLB닷컴은 예상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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