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PI 9.1%에서 4.9%로…6월 금리동결 확률 99%(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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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를 하회하는 등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하자 연준이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99%까지 치솟는 등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게 완화되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됨에 따라 연준이 6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99%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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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를 하회하는 등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하자 연준이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99%까지 치솟는 등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게 완화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년동기대비 4.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년래 최저이며, 특히 최고점이었던 2022년 6월의 9.1%에서 절반 정도 하락한 것이다.
이로써 미국의 CPI는 2022년 6월 정점을 친뒤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됨에 따라 연준이 6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99%까지 치솟았다.
이 시각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6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9.6%로 반영하고 있다. 전일에는 78.8%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자 연준이 다음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급증한 것이다.
미국증시도 다우가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500은 0.45%, 나스닥은 1.04% 각각 상승했다.
이에 비해 다우는 소폭 하락했다. 다우가 하락했지만 0.09% 하락에 그쳤다. 미국증시가 사실상 랠리한 셈이다.
국채수익률(시장금리)도 일제히 급락했다. 국채수익률은 CPI 발표 직후 급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12% 하락한 3.899%를, 10년물은 0.08% 하락한 3.441%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5% 아래도 떨어진 것은 의미가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경계를 게을리하면 안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지난달 CPI가 4.9%를 기록, 2년래 최저를 보였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웃돌기 때문이다.
앞서 미 노동부는 4월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9%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상승폭(5.0%)은 물론 WSJ과 블룸버그통신 등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0%)도 하회한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지난 3월(0.1% 상승)보다 높은 상승폭(0.4%)을 보였지만,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올랐다. 이는 3월 상승폭과 같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로는 5.5% 상승해 3월의 5.6% 상승에서 소폭 하락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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