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말금, '나쁜엄마' 시청자 울린 K-모녀 이야기
현재 방영 중인 JTBC 수목극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라미란(영순)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이도현(강호)이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극이다.
지난 방송에서 강말금(정씨)을 통해 이도현이 사고를 당한 소식을 접한 안은진(미주)은 충격에 빠졌다. 강말금은 근심 가득한 얼굴로 갑작스레 고향으로 내려온 안은진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물었지만 눈을 피하며 황급히 화제를 돌렸다.
이후 엄마 선물은 사오지도 못했다며 미안해 하는 안은진에게 강말금은 "부모 자식이 다 그런거여. 가타부타 말 안혀도 낯빛만 보면 다 알제"라며 말 없이 손에 쓰려져 눈물을 흘리는 안은진의 등을 따뜻하게 쓸어줬다.
강말금은 보기에는 틱틱대지만 모든 K-모녀들의 공감을 얻을 만한 진솔한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때로는 친구처럼 서로에게 의지하고 위로 받고 또 이해하면서 남다른 모녀 관계로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오롯이 전달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친근감을 더하는 강말금의 차진 사투리 연기 또한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키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마을에 대소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프로 참석러'의 오지랖과 특유의 능청과 무해한 매력으로 존재감을 자랑했다.
더불어 조우리에 실제 살고 있는 인물인 듯 작은 부분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스타일링이 눈길을 끈다. 과감한 파마 머리에 화려한 꽃무늬 의상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개성 넘치는 정씨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뜻밖의 사고로 이도현이 예상치 못한 사고 후유증을 앓게 되며 극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한 가운데 극 중 강말금의 빈틈없는 활약에 주목된다.
'나쁜엄마'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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