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의 기다림' 인터밀란, UCL 4강 1차전에서 AC 밀란에 2-0 승리하며 13년 만의 결승 진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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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밀란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인터밀란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AC 밀란에 2-0 승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 인터밀란은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AC 밀란 원정에서 무려 2-0 승리라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왔고 13년 만의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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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인터밀란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인터밀란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AC 밀란에 2-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인터밀란은 UCL 역사상 처음으로 AC 밀란에 승리를 가져가며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양 팀 모두 가용할 수 있는 최선의 라인업을 가져왔다. AC 밀란은 '에이스' 하파엘 레앙이 결장하는 대신 올리비에 지루가 공격을 이끌었고 브라힘 디아스, 산드로 토날리, 테오 에르난데스 등이 그를 보좌했다. 이에 맞선 인터밀란은 에딘 제코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로 최전방을 구성했고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하칸 찰하노글루, 덴젤 둠프리스 등이 뒤를 이었다.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지만 전반 초반 인터밀란이 빠르게 분위기를 가져갔다.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칸 칼하노글루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제코가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AC 밀란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인터밀란이 분위기를 이었다. 골을 넣은 지 3분 만에 미키타리안이 박스 안에서 좋은 마무리를 통해 추가골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0분 만에 2-0이 된 스코어. AC 밀란은 만회골을 노렸다. 전반 30분 다비데 칼라브리아가 감각적인 백 힐 슈팅을 시도하며 첫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전엔 더욱 팽팽하게 진행됐다. 후반 3분 브라힘 디아스가 정교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2분 후엔 주니오르 메시아스가 골문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인터밀란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7분 제코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은 선방에 막혔다. 양 팀 감독은 적극적인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변화를 모색했고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인터밀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역사가 쓰이는 순간이었다. 2002-03시즌 첫 맞대결 이후 인터밀란은 UCL에서 AC 밀란에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총 4번의 맞대결에서 2무 2패를 기록했고 2004-05시즌 8강에서 만났을 때는 홈-원정에서 모두 패했다. 당시 인터밀란은 2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고 무려 5골을 내줬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 인터밀란은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AC 밀란 원정에서 무려 2-0 승리라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왔고 13년 만의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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