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안정 호재에도…비트코인 2만7000달러 대 횡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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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2만7000달러 대에서 횡보 중이다.
11일 오전 7시50분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21% 오른 개당 2만7638.6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를 돌파한 이후 10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가는 등 물가 수준이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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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2만7000달러 대에서 횡보 중이다.
11일 오전 7시50분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21% 오른 개당 2만7638.6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0.28% 내린 개당 1839.6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코인거래소에서는 두 코인 모두 약보합권에 위치해 있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비슷한 시간 0.12% 밀린 3710만5000원, 이더리움도 0.48% 하락한 247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물가안정' 소식에도 전향적인 시세 변동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9%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와 전월치인 5.0% 상승을 하회했다. 이날 수치는 2021년 4월 이후 2년 만에 나온 최소 상승폭이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를 돌파한 이후 10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가는 등 물가 수준이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5.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 예상치인 5.5%에 부합했다.
CPI가 대체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거나 충족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달았다는 데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이 좀처럼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국세청(IRS)이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그 계열사에 대해 440억 달러(한화 약 58조원) 상당의 소송을 제기하는 등 잡음이 지속적으로 도출되는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이레 기자 i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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