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서 '데이비드 슬링' 첫사용…신형 중장거리 방공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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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2명의 이스라엘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가 발사한 수백발의 로켓을 막기 위해 데이비드 슬링을 처음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슬라믹 지하드는 사령관과 무기 생산 시설 등을 노린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총 270여발의 로켓을 이스라엘로 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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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거리 방어용…美 공동개발로 2017년 배치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가자지구 교전에서 이스라엘군이 신형 방공망인 '데이비드 슬링'(David's Sling)을 처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2명의 이스라엘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가 발사한 수백발의 로켓을 막기 위해 데이비드 슬링을 처음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슬라믹 지하드는 사령관과 무기 생산 시설 등을 노린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총 270여발의 로켓을 이스라엘로 발사한 바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자국 영토에 떨어진 것은 3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요격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은 신형 방공망 '데이비드 슬링'을 사용했다.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다윗의 돌팔매'를 뜻하는 데이비드 슬링은 이스라엘이 미국과 함께 개발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이다.
최대 사거리 300㎞인 미사일과 로켓탄을 요격하는 데이비드 슬링은 단거리 요격미사일인 '아이언돔'과 장거리 애로우2·3와 함께 이스라엘의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성한다.
주변국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중거리 미사일과 이보다 더 먼 거리에서 발사한 순항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2017년부터 공군에 배치됐다.
한편 이틀째 이어진 이스라엘군과 이슬라믹 지하드 간 교전으로 현재까지 22명이 사망했다. 양측의 갈등은 최근 이스라엘 감옥에서 86일간 단식 투쟁을 벌이던 이슬라믹 지하드 고위 인사 카데르 아드난의 사망 이후 본격화했다.
지난 2일 아드난이 사망하면서 이슬라믹 지하드가 이스라엘 영토를 겨냥해 로켓을 발사했고 이스라엘군도 즉시 반격에 나서면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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