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원 클럽맨’ 윤호영이 돌아본 선수 생활, "DB가 없었다면 지금의 윤호영도 없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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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에서 16년을 뛴 윤호영이 은퇴를 결정했다.
원주 DB는 10일 보도 자료를 통해 윤호영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
이후 윤호영에게 "DB 구단은 어떤 의미인가?"라고 묻자 망설임 없이 "그냥 DB는 나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계속해 "항상 내 이름 앞에는 DB, 동부가 있었다. DB를 빼놓고는 나를 설명할 수 없다. 그만큼 구단에서 너무나도 잘해줬다. DB가 없었다면 지금의 윤호영도 없었을 것이다"라며 DB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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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에서 16년을 뛴 윤호영이 은퇴를 결정했다.
원주 DB는 10일 보도 자료를 통해 윤호영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
2008~2009시즌 데뷔한 윤호영은 데뷔 시즌부터 은퇴 시즌까지 줄곧 DB에서만 뛰었다. 원주 동부(현 원주 DB)를 상징하는 ‘동부 산성’의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DB의 3회 정규시즌 우승에 모두 관여했다. 특히 2011~2012시즌에는 구단의 새역사를 쓰며 정규시즌 MVP까지 수상했다. 이후에도 꾸준한 모습을 선보이며 DB를 이끌었다.
은퇴를 결정한 윤호영은 본지와 통화를 통해 “사실 몸 상태가 엄청 나쁜 것은 아니었다. 더 뛰라면 뛸 수 있었다. 하지만 좋은 은퇴를 위해서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인생의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라며 은퇴 소감을 말했다.
윤호영은 리그에서 17년을 뛰었다.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은 언제일까? 윤호영은 2011~2012시즌을 뽑았다. 당시를 돌아본 윤호영은 “그때 내 농구를 인정받으면서 운동했다. 내 이름을 주변에 알렸고 자신감이 생겼다. 동시에 내가 인정받으면서 자존감이 올라갔다. 그러면서 내 실력도 함께 올라간 것 같다. 또한, 팀원들과 같이 승리하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하지만 이것은 굳이 뽑은 것이다. 나는 한순간이 아닌 매 순간이 행복했다. 코트 위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즐거웠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윤호영에게 “DB 구단은 어떤 의미인가?”라고 묻자 망설임 없이 “그냥 DB는 나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계속해 “항상 내 이름 앞에는 DB, 동부가 있었다. DB를 빼놓고는 나를 설명할 수 없다. 그만큼 구단에서 너무나도 잘해줬다. DB가 없었다면 지금의 윤호영도 없었을 것이다”라며 DB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팀을 떠나지만, 언제나 DB를 응원하고 DB에 힘이 되고 싶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내 부족함을 채워 다시 DB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크다”라고 덧붙였다.
윤호영은 DB 구단과 선수단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DB 구단 사람들도 끝까지 나를 너무 잘 챙겨주셨다. 구단 프런트부터 해서 선수들까지 다 축하한다고 이야기해 줬다. 사실 정규시즌 마지막 날에 선수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은퇴 이야기를 꺼냈다. 기사로 나가기 전에 내 결정을 알리고 싶었다. 그렇게 말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신경 써줬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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