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소비자물가 발표 속 혼조…나스닥 1%↑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서오세요.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내용을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9% 내렸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45%, 나스닥지수는 1.04% 각각 올랐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올라 전문가 전망치이자 3월 기록인 5% 상승을 밑돌았습니다.
이번 수치는 최근 2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기도 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지난해 동기 대비 5.5%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근원 물가는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것이어서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데요.
미국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 근방이던 데서 5% 근처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데요.
그래도 이번 지표 발표 이후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0%를 넘어섰습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도 하락했는데요.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진 데 따라 채권시장이 안도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어제 있었던 백악관과 공화당의 부채한도 협상은 결론 없이 끝났다고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채무불이행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는 것을 확실히 했다"며 "디폴트를 피할 수 있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물가 지표 발표 이후 연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전문가들은 물가가 연준의 기대만큼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둔화 추세에 들어섰다고 평가를 했는데요.
그만큼 연준이 당장 추가로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다만, 시장 일부에서 가지고 있는 연내 금리 인하 기대도 섣부르다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와는 멀기 때문에 연준이 당분간 매파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 매번 나오는 지표 발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다가 혹시라도 인플레이션이나 고용 지표가 강하게 오르는 모습을 보인다면,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했습니다.
[앵커]
간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다소 크게 올랐네요.
[기자]
네, 간밤 미국 채권 금리가 물가 지표에 안도하며 떨어졌는데요.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술주가 금리 하락의 도움을 받아 껑충 뛰었습니다.
특히, 구글이 인공지능 챗봇 '바드'를 세계에 전면적으로 내놓은 가운데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4% 이상 올랐습니다.
구글 외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두 1% 넘게 뛰었고요.
아마존은 7거래일 연속 오르는 가운데 간밤에는 3% 넘게 뛰었습니다.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주가는 예상보다 손실 규모가 작았다는 소식에 1% 넘게 상승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물가 지표에 대한 경계 속에 하락했습니다.
지수는 2,497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내용을 소화하며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미국 기술주가 일제히 오른 데 따라 국내 증시도 관련 업종 위주로 매수세가 들어올 수 있겠습니다.
#뉴욕증시 #소비자물가 #나스닥 #코스피 #3분증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