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가총액, 英佛獨 증시 시총보다 많아

[파이낸셜뉴스]

아이폰 업체 애플의 시가총액이 웬만한 나라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 시총은 일본 도쿄증시 시총보다는 작았지만 영국, 중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의 시총을 앞질렀다.

CNBC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디멘셔널펀즈의 매트릭스 북 연감을 토대로 이같이 전했다.

이 책 74쪽의 ‘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을 애플과 비교해보면 애플 시가총액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가 확연히 나타난다.

전세계 시총 59%, 뉴욕증시

연감에 따르면 미 주식시장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전세계 주식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뉴욕증시 시가총액은 40조달러로 전세계 시총의 59%를 차지한다.

시가총액은 경제규모로만 판가름 나지는 않았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중국보다 일본이 더 높았다.

일본 주식시장은 시가총액 기준 2위로 시총 규모가 4조1000억달러였다. 2위였지만 1위 미국 주식시장 시총의 10분의1 수준에 그쳤다. 전세계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6%였다.

영국은 4% 수준인 2조6000억달러, 경제규모가 급격히 커져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2위 경제대국이 된 중국 주식시장 시총은 2조5000억달러에 불과했다. 영국처럼 4% 수준이었다.

캐나다는 2조1000억달러(3%), 프랑스는 1조8000억달러(3%)였고, 스위스가 1조6000억달러(2%)로 그 뒤를 이었다.

인도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1조4000억달러(2%), 호주시장이 1조4000억달러(2%), 독일이 1조3000억달러(2%)를 기록했다.

애플, 미국·일본 빼면 세계 최고

애플은 시가총액이 미국과 일본 주식시장을 제외하면 주식시장 전체 시총으로 따져도 세계 최대 규모였다.

연감에 따르면 애플 시가총액은 2조7000억달러였다. 시가총액 2조6000억달러로 세계 주식시장 시총 기준 3위인 영국 전체의 시총보다 많았다. 595개 영국 상장사 시가총액을 합해도 애플을 못 따라간다는 뜻이다.

프랑스의 235개 상장사, 인도의 1242개 상장사, 독일 255개 상장사 시총도 모두 애플에 밀리기는 마찬가지였다.

특히 애플 시가총액은 세계 4위 경제국 독일의 255개 상장사 시가총액의 2배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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