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흉기로 가족 ‘살해 협박’ 60대 체포

강은 기자 2023. 5. 1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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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서울 강남구 수서동의 한 아파트에서 가족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흉기를 들고 가족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A씨(62)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2시쯤 서울 강남구 수서동의 한 아파트 3층 집에서 흉기를 든 채 모친(85)과 친형(64)을 살해 협박한 혐의(존속살해미수)를 받는다. 또, 형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도 위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도 받는다.

어머니와 형은 경찰의 안내에 따라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가족의 집에 사다리를 대고 창문을 통해 진입했다. 경찰은 특공대를 투입한 후 테이저건(권총형 진압 장치)으로 A씨를 제압하고 1시간여 만에 현행범 체포했다. 가족과 경찰 모두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A씨의 정신질환 병력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 중이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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