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더비 싹쓸이→챔스 결승 청신호' '3분 만에 멀티골 압도' 인터밀란, '김민재 나폴리 꺾고 올라온' AC밀란에 2-0 완승…'제코 논스톱 한 방→미키타리안 쐐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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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밀란이 AC밀란과 라이벌 매치에서 웃었다.
하지만 인터밀란의 기세가 매서웠고 페널티 킥 기회까지 있었다.
후반전에 반등이 필요했지만 인터밀란은 후반전에도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인터밀란은 값진 선제골을 넣은 에딘 제코를 활용해 더 고삐를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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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인터밀란이 AC밀란과 라이벌 매치에서 웃었다. 처음으로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에서 AC밀란을 제압하며 결승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베테랑 공격수 에딘 제코의 감각적인 한 방이 승패의 중요한 요소였다.
인터밀란은 1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AC밀란과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인터밀란은 올시즌 AC밀란과 이탈리아 세리에A, 슈퍼컵,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났는데 모두 이기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이렇게 한 시즌에 모두 이긴 건 인터밀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두 팀은 같은 경기장을 쓰고 있다. 인터밀란이 초반 탐색전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기회를 노렸는데, 전반 8분 만에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찰하노글루가 올린 크로스를 에딘 제코가 감각적인 발리 슈팅으로 받아 골망을 뒤흔들었다.
인터밀란은 선제골이 터진 뒤에 곧바로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이번에는 미키타리안이었다. AC밀란의 공격을 받은 뒤에 역습으로 반격했고, 미키타리안이 디마르코의 도움을 받아 골망을 흔들며 포효했다. 초반 열기가 식기도 전에, AC밀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찰하노글루 등이 위협적인 슈팅으로 AC밀란을 흔들었다. 강한 압박과 빠른 패스 타이밍으로 AC밀란의 빈 공간을 연달아 노렸다. AC밀란은 전반 17분에 부상으로 교체 카드까지 썼다. 하지만 인터밀란의 기세가 매서웠고 페널티 킥 기회까지 있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무효였다.
AC밀란은 전반전에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전에 반등이 필요했지만 인터밀란은 후반전에도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AC밀란은 측면 공격으로 무언가 찾으려고 애를 썼다. 인터밀란은 값진 선제골을 넣은 에딘 제코를 활용해 더 고삐를 당겼다.
인터밀란은 후반 17분에 미키타리안을 빼고 브로조비치를 넣었다. AC밀란은 토날리가 위협적인 슈팅을 했지만 무위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점점 볼 점유율을 올리며 만회골에 집중했는데 토날리가 위협적인 슈팅을 했다. 인터밀란은 AC밀란에 공격권을 내줬지만 선수비 후역습으로 천천히 경기를 이어갔다.
AC밀란은 올리비에 지루를 활용해 인터밀란 골망을 조준했다. 하지만 인터밀란의 역습이 더 매서웠다. 테오 에르난데스의 프리킥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팀 나폴리를 꺾고 올라온 AC밀란이었지만, 이날에는 무기력했고 경기는 인터밀란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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