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 상승폭 둔화‥'금리 동결' 전망
[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에선 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2년 만에 가장 적은 폭으로 올랐는데요.
다음 달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거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 올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보다 낮은데다, 2021년 4월 이후 가장 적게 오른 겁니다.
미국의 전년 대비 소비가물가지수 상승률은 10개월 연속 둔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10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연준이 다음 달에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긴축 정책을 끝내고 금리를 동결할 거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면서 다음 달 금리 동결 여부는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 지표를 보고 결정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 3일)] "금리 동결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발표되는 지표를 검토해서 6월 통화정책회의 때 결정할 것입니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 올라,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주거 비용입니다.
4월 주거비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8.1% 올라 근원 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근원소비자물가지수가 더디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일각에선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물가가 어느 정도 잡힌다면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 인하로 전환할 거라는 기대감을 여전히 내비치고 있습니다.
분명히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물가는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보다는 높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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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기자(all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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