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보다 더 반가운 이적설…황인범 '유럽 빅리그' 진출 가능성

강동훈 2023. 5. 1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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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이 유럽 빅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열렸다.

황인범이 유럽 빅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리고 이번에 나폴리의 관심을 받으면서 또 한 번 유럽 빅리그 진출설이 나온 것이다.

물론 나폴리의 관심이 구체적인 협상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지만,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황인범은 '절친' 김민재가 올여름 잔류한다는 가정하에 함께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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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이 유럽 빅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열렸다. 최근 동갑내기 '절친' 김민재(26)가 뛰고 있는 나폴리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10일(한국시간) "나폴리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젊고 재능 있는 아시아 국적의 선수들을 원한다. 김민재 영입 효과를 보면서 아시아 시장에 문을 열었다"며 "좋은 성적은 물론이고,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는 데다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황인범과 이강인(22·마요르카)에게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카마다 다이치(26·프랑크푸르트), 쿠보 타케후사(21·레알 소시에다드), 도안 리츠(24·프라이부르크) 등 일본 선수들과 케일럽 와일리(18·애틀랜타), 케이드 코웰(19·산호세) 등 미국 선수들 역시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이 유럽 빅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FC서울과 임대 계약이 만료된 후 해외 진출을 다시 추진하는 과정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랑스 리그1 복수의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더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드러낸 데다, 주전 자리를 보장한 올림피아코스를 택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진출설도 있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데다, 올림피아코스에서도 좋은 활약상을 선보이자 황인범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인터밀란의 레이더망에 포착되면서 연결됐던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나폴리의 관심을 받으면서 또 한 번 유럽 빅리그 진출설이 나온 것이다.

황인범은 나폴리가 충분히 영입리스트에 포함할 만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현재 올림피아코스에서 핵심으로 뛰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부터 사령탑이 교체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자리를 잘 잡았다. 공식전 39경기(선발 36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올렸다.

물론 나폴리의 관심이 구체적인 협상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지만,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황인범은 '절친' 김민재가 올여름 잔류한다는 가정하에 함께 뛸 수 있다. 자연스레 유럽 빅리그에 진출해도 순조롭게 적응을 이어갈 수 있다. 이번 이적설이 이전 이적설들보다 더 반가운 이유다.

황인범 그러나 핵심 선수로 분류된 데다, 계약 기간도 2025년 6월까지로 2년 남았기 때문에 올여름 이적을 추진한다면 올림피아코스가 높은 수준의 이적료를 요구할 확률이 높아 협상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 실제 지난 1월 그가 이적설이 나왔을 때 현지에서는 이적 과정이 순탄치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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