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4월 소비자물가 4.9% 상승…뉴욕증시 혼조 마감

2023. 5. 1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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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4.9% 올라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 증시는 금리인상 가능성에 디폴트 우려까지 불거지면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6월 9% 돌파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이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보다 낮은 결과입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5%, 전달보다는 0.4% 각각 상승했습니다.

주택 임차료 등 주거비용이 전월보다 0.4%, 지난해보다 8.1% 각각 상승했고, 중고차 가격도 전월보다 4.4%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꼽혔습니다.

전체적으로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꾸준히 둔화한 것은 연방준비제도의 10연속 금리인상 효과로 분석됩니다.

연준이 이달 초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면서 마지막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아직 멀었다는 평가도 우세합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 3일) - "우리는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인 어려움을 잘 알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데 매우 전념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물가가 2년 만에 최소 상승폭을 기록했다는 점이 성과지만, 부채한도를 높이지 않는 공화당 때문에 경제가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국 하원의원 중에는 공화당 극단주의 세력이 있습니다. 그들은 국가 부채를 위협하며 말 그대로 경제를 인질로 잡고 있습니다. "

4월 소비자 물가지수와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 우려를 반영한 뉴욕 증시는 다우가 0.09% 하락, 나스닥은 1.04% 상승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미국은 다음 달 1일 디폴트에 빠지게 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불참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해결에 강한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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