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구글, AI챗봇 전세계 오픈…접는 스마트폰 '픽셀 폴드' 공개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5. 1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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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구글 '바드' 이제 한국어까지

검색시장 '안방마님' 구글이 치열한 인공지능 경쟁 속 칼을 갈고 나왔습니다.

밤사이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인공지능 챗봇 '바드'를 비롯해,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 생성형AI 기능이 탑재된 새로운 검색엔진 서비스, 그리고 접는 스마트폰, 픽셀 폴드까지 공개했는데요.

하나씩 살펴보죠.

먼저 지난 3월 출시한 AI챗봇 '바드'를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180개국에서 전면 오픈했습니다. 

그간 일부 국가에서 제한적으로 운영돼 왔는데, 오늘부터 대기자 명단을 없애고 오픈AI의 챗GPT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을 예고했는데요.

바드에는 구글이 이날 공개한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 팜2가 탑재됩니다.

해당 모델은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고 창의적인 글쓰기, 분석뿐만 아니라 코딩, 수학 연산,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업무 처리가 가능한데요.

시연에 나선 순다르 피차이 CEO는 해당 기능을 활용해 한국어로 코딩을 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바드는 이를 토대로 한국어와 일본어 지원을 시작하고, 시각적 요소도 추가돼, 이미지를 이용한 질문과 답변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구글은 또 마이크로소프트에 선수를 뺏긴 AI 검색엔진도 내놓기로 했습니다. 

'컨버스'로 불리는 구글의 AI 검색엔진은 오픈AI의 챗봇처럼 대화형식을 통한 검색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오늘부터 일부 이용자들의 등록을 받고 몇 주내에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구글은 이날 행사의 마지막으로 접는 스마트폰 '픽셀 폴드'를 선보였는데요.

가격은 1천799달러, 우리돈 240만원 수준으로, 구글은 픽셀 폴드가 "구글이 설계한 AI 기반 기기의 완벽한 생태계를 구현할 수 있는 디바이스"라고 강조했습니다.

◇ IBM, '왓슨X'로 AI 재도전

이렇게 너도나도 인공지능을 주목하고 있는 이때, 왕년의 AI강자 IBM도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기업 맞춤형 AI 서비스, '왓슨X'를 선보였는데요.

오는 7월 출시할 계획으로,

수천여개의 AI학습 데이터가 갖춰져 있고, 기업은 이를 통해 AI를 학습시키고 개조한 뒤 자유롭게 배포할 수 있습니다.

아빈드 크리슈나 CEO는 "기업 경영자들은 왓슨X를 활용해 데이터를 통제하고, 전체 사업에 맞춤형 AI를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업계는 IBM이 다시 AI 시장에 뛰어든 것에 대해 다소 이례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과거 체스 챔피언을 꺾은 슈퍼컴퓨터 '딥 블루'를 비롯해 퀴즈쇼 제퍼디에서 인간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왓슨 등을 내놓으며 AI기술 개발을 선도했지만 상용화에 실패하면서 관련 사업도 주춤한 상황인데요.

40억 달러를 쏟아부은 의료용 AI '왓슨 헬스'도 개발에 든 비용의 10%도 회수하지 못한채 지난해 헐값에 매각하기도 했는데, 챗GPT 돌풍이 불면서 기업간거래, B2B 시장 틈새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 AI 다음은 '핵융합'?

이처럼 AI 시장에 불이 붙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실리콘밸리 빅테크 갑부들이 주목하고 있는 곳이 또 있습니다.

바로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 분야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발빠르게, 또 과감하게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MS는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와 5년 내 상업용 전기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헬리온은 '자기관성 핵융합' 기술을 사용해 내년까지 전기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고, 오픈AI의 공동창업자인 샘 올트먼으로부터 3억7천500만 달러를 투자 받는 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핵융합은 환경오염을 줄이면서도 무제한 발전이 가능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꿈의 에너지원'으로 불립니다. 

70년간 아무도 완성형 기술을 내놓지 못하면서 실현 불가능한 영역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가 '순에너지 확보'에 성공하면서 실리콘배래리 거부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데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비롯해 빌 게이츠, 페이팔 공동차업자 피터 티엘 등도 관련 기술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만 저널은 아직 헬리온을 비롯해 그 누구도 뚜렷한 결과를 내보이지 못한 점을 감안할 때 MS의 이같은 움직임은 매우 대담한 선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트위터, 번호없이 통화한다

앞으로 트위터 하나면 모든 일상 생활이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이번엔 음성, 영상 채팅 기능을 추가한다고 예고했는데요.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곧 누구에게나 음성 및 영상 채팅 기능이 제공될 것"이라며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고도 전 세계 어디에서나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로이터는 트위터에 통화 기능이 추가되면서 유사한 기능을 갖춘 메타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플랫폼을 따라잡게 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모든 것이 하나에 담긴, 슈퍼앱 'X' 개발 구상이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앞서 트위터는 플랫폼 내에서 주식과 가상자산을 포함한 금융자산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는데요.

아울러 머스크는 트위터를 디지털 은행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내며 단순 소셜미디어에서 멈추지 않고, 회사 가치를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버금가는 2천500억 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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