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499대뿐...서태지가 몰던 ‘전설의 람보르기니’, 중고로 나왔다
가수 서태지가 탔던 ‘람보르기니 디아블로’가 중고차 매물로 나왔다.
11일 중고차 거래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VT 6.0′이 매물로 올라와 있다. 최초 등록일은 지난 6일이다.
매물로 올라온 이 차량은 2000년형으로,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친 후기형 모델이다. 5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했으며 이 모델의 대표 색상 ‘지알로 오리온 옐로’가 적용됐다. 매물 차량의 상태는 무사고 운행에 실주행 거리 1만2700㎞로 양호하다.
디아블로는 미우라와 쿤타치에 이은 람보르기니의 플래그십 슈퍼카다. 람보르기니 사상 최초로 사륜구동이 채택된 모델이기도 하다. 이 모델은 2884대만 한정 제작돼 2001년 단종됐다. 1990년 시판 당시 가격은 2억7000만원이었지만 단종 무렵 5억원까지 치솟았다.
그 중에서도 이번 매물인 디아블로 VT 로드스터는 1년만 판매되고 생산이 중단돼 전 세계에 약 499대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차량 딜러 측은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정확한 판매 가격은 민감한 사항이라 밝힐 수 없지만, 해당 차종의 희소성과 과거 거래 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 최소 8억원 이상에 거래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태지 차’로도 유명한 이 차종은 실제로 서태지가 소유했던 차량과 같은 번호판으로 확인된다. 서태지 팬들은 이 차량의 번호판 숫자를 따 ‘전설의 ○○○○’이라 불렀다.
서태지는 이 차를 10년 이상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던 옛 소속사 사옥 6층에 이 차량만을 위한 전시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을 정도로 차량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고 한다. 2015년에는 서태지가 공연장에 차량을 직접 몰며 등장해 화제였다. 당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서태지 차’ ‘서태지 람보르기니’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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