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한미동맹,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진화했다"

김성식 기자 2023. 5. 1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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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한미동맹에 대해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진화했다며 안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도전 과제에 함께 대응하는 관계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국무부는 "한국전쟁 중 구축되고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성문화된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역내 안보 및 안정을 위한 핵심축 역할을 하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로 진화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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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 역내 안보 위한 핵심축 역할"
"방위 판매 통해 한국의 방위 현대화 지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를 하는 모습이다. 2023.04.26.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미국 국무부가 한미동맹에 대해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진화했다며 안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도전 과제에 함께 대응하는 관계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억제하고 한국을 방어하는 주한미군의 역할도 강조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한미 안보 협력에 대한 설명자료(Fact Sheet)'를 공개했다. 국무부는 "한국전쟁 중 구축되고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성문화된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역내 안보 및 안정을 위한 핵심축 역할을 하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로 진화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국무부는 "2만8500명이 넘는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으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정전협정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군과 유엔군사령부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참여하는 3개의 양자 상호방위동맹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은 한국이 궁극적으로 연합방위군을 주도하고 역내 안보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방위 판매를 통해 한국의 방위 현대화 노력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은 대외군사판매(FMS) 제도 아래 한국과 300억달러 이상의 정부간 거래 내역을 보유하고 있다"며 MK 54 경량 어뢰와 정밀유도탄약, F-35 전투기, P-8A 초계기, 패트리엇 첨단 역량-3 미사일 시스템 등 최근 의회에 통보된 FMS 사례를 열거했다.

아울러 국무부는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안보 협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무부는 "한국은 6개 임무 수행을 위해 병력 600명 이상의 파견해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병력을 기여하는 국가"라며 미국의 세계평화작전구상에 협력하는 한국이 역내 훈련과 평화유지 연습에 교관들을 제공함으로써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제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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