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370+쐐기포!' SSG 김강민, '40세 유망주'

이형주 기자 2023. 5. 1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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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만 보면 10년은 더 활약할 수 있을 것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김강민은 40세의 나이에도 이를 걷어올리는 능력을 보여줬다.

SSG는 김강민의 홈런으로 경기를 굳혔고 결국 5-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에도 김강민의 활약은 경이적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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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외야수 김강민.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기세만 보면 10년은 더 활약할 수 있을 것 같은 모습이다. 그러면 김강민(40)은 유망주 아닐까.

SSG 랜더스는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정규리그를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한 SSG는 플레이오프부터 치고 올라온 키움 히어로즈에 고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절체절명의 5차전 9회말 김강민이 역전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5차전을 가져온 SSG는 여세를 몰아 우승을 차지했다. 김강민이 40세 1개월 26일의 최고령 한국시리즈 MVP를 거머쥔 이유다.

이날 KIA와의 경기에서는 유사한 장면이 재현됐다. SSG가 4-3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김강민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강민은 2스트라이크 2볼 상황에서 장현식의 직구를 걷어올려 좌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실투라고 보기 어려운 공이었다. 오히려 삼진을 유도하는 하이 패스트볼이었다. 하지만 김강민은 40세의 나이에도 이를 걷어올리는 능력을 보여줬다. SSG는 김강민의 홈런으로 경기를 굳혔고 결국 5-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에도 김강민의 활약은 경이적인 수준이다. 허리 부상으로 인한 결장으로 표본이 적기는 하지만 14경기서 타율 0.370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홈런이 2개에 OPS는 1.064에 이른다. 무시무시한 성적이다. 선발이든 대타든 위력적인 타자고, 일찍부터 유명했던 빼어난 수비와 강견도 여전하다.

김강민이 30대에 접어든 이후부터 1982년생 유망주 김강민은 야구 팬들 사이의 '밈(유행하는 표현)' 중 하나였다. 하지만 계속 나이가 들어감에도 그런 밈이 여전히 어울릴 정도로 김강민은 맹활약 중이다. 그저 놀랄 수 밖에 없는, 경이적인 모습이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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