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예상 밑돈 CPI에도 혼조…나스닥 1% 상승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3. 5. 1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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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4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를 확인한 뒤 불확실성이 한 꺼풀 벗겨지자 시장 참여자들이 전날보다 많아졌습니다. 

주요 지수도 대체로 상승세였는데요.

다우 지수가 약보합 마감했지만, 나스닥 지수 1% 넘게 올랐고요.

S&P500 지수도 0.45% 강세였습니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상승률이 가장 높았는데요.

빅테크도 잘 나갔습니다.

애플이 1%, 마이크로소프트가 1.7% 오르며 반등했고, 알파벳은 4% 상승했습니다. 

구글이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검색엔진과 클라우드 서비스에 인공지능, AI를 탑재하겠다고 밝히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전에 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1,799달러 폴더블폰, 픽셀 폴드도 공개했는데요.

주가를 보니 시장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기술주 활약에 엔비디아도 동참하며 시총 5위를 넘보기도 했지만, 버크셔해서웨이가 5위 자리 지켜냈고요.

6위에서 마감한 엔비디아의 상승률은 1.1%였습니다.

메타가 0.12% 미끄러졌고요.

테슬라는 0.36% 약세였습니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온통 4월 소비자물가지수, CPI와 6월 FOMC였습니다. 

4월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으로 예상에 부합했고,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으로 예상치를 0.1%p 하회했고, 2년 만에 5%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반면 연준이 더 중요하게 보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하며 5%대에서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이 CPI 결과에 크게 환호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연준의 목표치 2%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 것이죠.

오안다 선임 시장전략가도 인플레이션이 하락해도 2% 도달은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4월 CPI를 확인한 시장은 6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99.6%로 높였고요.

전날 20%까지 높아졌던 인상 가능성은 0.4%로 줄었습니다.

시장은 한발 더 나아가서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도 높였는데요. 

여전히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0.75%p 가량 인하될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첫 시작이 될 9월에 기준금리가 현재 예상되는 정점에서 0.25%p 인하될 가능성이 52.7%로 전날보다 늘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금리인하에 대해서 회의적입니다. 

일단 전날 뉴욕 연은 총재는 올해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고요. 

연준이 시장의 친구일 것이란 생각을 버리라는 조언,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가 더 쌓이기 전까지 쉽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있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을 꺾는 발언들이 나오자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0.3% 내렸고요.

최근 금값과 높은 상관관계를 지닌 비트코인 가격도 CPI 발표 직후 크게 오르다 다시 내려오며 현재 오전 7시 기준 3,60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높은 기준금리가 오래 유지되면 침체를 유발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와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모두 1% 넘게 내렸고요.

다만 예상대로 나온 CPI에 국채금리는 하락세였습니다.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금리가 4%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어제(10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24원 80전에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금리 정점론에 힘입어 오늘(11일) 하락세를 기대해 볼 수 있겠지만, 연내 금리인하가 불확실한 탓에 달러인덱스 하락 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환율이 어떻게 움직일지 지켜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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