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cm-No.9' 자존심 건 맞대결에서 지루에 '완승' 거둔 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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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딘 제코가 올리비에 지루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인터밀란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AC 밀란에 2-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인터밀란은 UCL 역사상 처음으로 AC 밀란에 승리를 가져가며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전통의 강호지만 2010년대 들어서 조금씩 그 명성을 잃은 AC 밀란과 인터밀란이 오랜만에 UCL 4강까지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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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에딘 제코가 올리비에 지루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인터밀란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AC 밀란에 2-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인터밀란은 UCL 역사상 처음으로 AC 밀란에 승리를 가져가며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무대. UCL에서 세계 최고의 더비가 펼쳐졌다. 전통의 강호지만 2010년대 들어서 조금씩 그 명성을 잃은 AC 밀란과 인터밀란이 오랜만에 UCL 4강까지 진출했다.
기구한 운명이었다. AC 밀란은 17년 만의, 인터밀란은 13년 만의 결승 진출을 원했고 그러기 위해선 4강에서 가장 가깝고도 먼 '라이벌'을 꺾어야 하는 운명을 맞이했다.
경기는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1차전은 AC 밀란의 홈에서 펼쳐졌지만, 결과적으로 홈-원정은 거의 의미가 없었다. 두 팀이 같은 경기장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두 팀 모두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기에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승부는 빠른 시간에 기울었다. 전반 8분 인터밀란의 'No.9' 제코가 감각적인 논스톱 슈팅으로 AC 밀란의 골망을 갈랐다. 첫 득점이 터지고 3분 후, 이번엔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추가골을 넣으며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10분 만에 2-0이 된 경기. 이후 두 팀은 치열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AC 밀란이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인터밀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두 팀 모두 후반전 적극적인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변화를 모색했고 계속해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인터밀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선수 개개인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는 인터밀란의 몫이었다. 주인공은 제코와 지루. 193cm의 키, 팀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스트라이커, 등번호 9번, 베테랑 공격수. 두 선수는 닮은 점이 많았다. 이 경기에서도 두 선수의 맞대결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결과는 제코의 '완승'이었다. 득점을 포함해 제코는 이 경기에서 인터밀란의 전술적인 '중심'으로 활약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방 압박도 성실히 했고 연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그에게 경기 최고 평점인 8.1을 부여했다. 반면 지루의 활약은 미미했다. 골을 넣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3번의 슈팅은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평점도 6.2로 제코보다 무려 2점이나 낮았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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