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일편단심 144일 김민재 바라기', 최종합의 직전…나폴리는 '사랑하니까 놓아줄게요'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김민재(나폴리)를 차지할 수 있는 최종 승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Teamtalk'를 비롯한 많은 언론들이 "맨유와 김민재가 최종합의 직전이다. 이르면 6월 안에 계약이 성사될 수 있다. 이적료는 5500만 유로(797억원)다. 맨유의 여름 영입 첫 번째 주자다. 또 오는 여름 나폴리에서 맨유로 오는 유일한 스타"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재건 프로그램의 한 축이 김민재라고 전했다.
올 시즌 내내 김민재의 맨유 이적설이 돌았다. '계륵'으로 전락한 해리 매과이어의 대체자로 김민재가 맨유 유니폼을 입을 거라는 전망이었다. 이 루머가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런 현실은 맨유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진정 맨유의 지고지순, 일편단심 김민재 바라기의 결실이다.
이탈리아의 'Tuttomercatoweb'에 따르면 그동안 꾸준히 김민재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던 맨유가 본격적으로 나선 건 2022 카타르월드컵 직후였다. 카타르월드컵 폐막일이 지난해 12월 18일이라고 하면, 5월 10일 기준으로 정확히 144일이다.
144일 동안 맨유는 김민재에 공을 들였다. 그리고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부터 김민재 측과 대화를 시작했다. 이후 꾸준히 김민재 측과 접촉을 이어갔다는 게 이 매체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그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시즌 중 나폴리에서 김민재 측과 맨유가 만났다는 보도가 나온 이유다.
이제 김민재의 맨유 이적을 막을 방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나폴리는 김민재와 '고통스러운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사랑하니까 놓아주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Ilmionapoli'는 "나폴리는 김민재를 잃을 위험이 크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33년 만의 우승에 도왔고, 칼리두 쿨리발리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이런 선수와 작별해야 한다. 맨유로 갈 것이 유력하다. 한 시즌 만에 떠난다는 건 나폴리 구단과 나폴리 팬들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이별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냥 슬픔에 젖어있을 수는 없다. 나폴리는 김민재 대체자 찾기에 분주하다. 이 매체는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날 경우를 대비해 4가지 대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르조 스칼비니(아탈란타), 케빈 단소(랑스), 이타쿠라 코(묀헨글라트바흐),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등 4인이 김민재 대체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해리 매과이어, 조르조 스칼비니, 이타쿠라 코.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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