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타슈? 타봤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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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 주황색 자전거가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타슈2로 전환되며 거치대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이용해 대여·반납을 진행했던 기존 방식에서 QR단말기전용 앱을 이용해 간단하게 대여할 수 있게 변경됐다.
일각에선 반납할 수 있는 대여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올해 5월 기준 타슈 대여소는 1150개소로 적지 않은 수다.
GPS 추적을 통해 대전시 곳곳에 놓인 타슈를 시에서 수거해 가지만 배터리가 방전되면 추적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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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 주황색 자전거가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바로 대전시 공영 자전거 '타슈'다.
'타슈'는 '타세요'를 충청도 사투리로 지은 이름이다. 재치 있는 이름으로 출시될 때부터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런 타슈가 이런저런 이유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2009년 '타슈 시즌1'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 '타슈 시즌2'가 새롭게 도입됐다. 타슈2로 전환되며 거치대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이용해 대여·반납을 진행했던 기존 방식에서 QR단말기전용 앱을 이용해 간단하게 대여할 수 있게 변경됐다. 또 지난해부터는 1시간 무료 이용으로 전환돼 사실상 전면 무료화가 됐다.
그러나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도입된 제도들이 오히려 화를 부른 모양새다. 타슈 이용 후 바로 옆에 거치대가 있음에도 인도나 도로 한복판에 방치된 자전거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일각에선 반납할 수 있는 대여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올해 5월 기준 타슈 대여소는 1150개소로 적지 않은 수다. 사실상 전면 무료가 되며 사유화하는 시민도 늘어났다. GPS 추적을 통해 대전시 곳곳에 놓인 타슈를 시에서 수거해 가지만 배터리가 방전되면 추적을 할 수 없다. 이를 악용해 배터리가 방전된 타슈를 아파트 주차장, 찾기 어려운 골목 등에 놓고 개인 자전거로 이용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 시는 시민들의 제보와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렇게 사유화된 자전거를 수거하고 있지만 아직도 분실된 수는 40-50건에 달한다.
이런 문제들이 거치대를 늘린다고 해결되지는 않을 것 같다. 거치대에 직접 반납하는 방식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개인형 이동장치(PM)는 특정한 반납장소가 없어 시민들은 PM을 타고 내 집 앞, 아파트 단지에서 반납을 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다.
반면 타슈 대여소는 주거지 밖을 나가야 만날 수 있다. 아파트 내에 타슈 대여소를 설치하려면 사유지라 설치도 어려울뿐더러 시에 있는 모든 아파트에 설치해 줘야 하므로 비용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만남은 쉽고 이별은 어렵다는 말이 타슈에도 해당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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