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중국 '교통안전 홍보' 영상에 인도 누리꾼 발끈
[뉴스투데이]
중국 당국이 인도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인터넷 영상을 교통안전 홍보에 사용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터번을 쓴 중국 남성들이 오토바이에 앉아 인도 특유의 춤 동작을 흉내 냅니다.
얼굴을 검게 칠한 다른 두 명의 남성도 등장하는데요.
이들은 세 명의 여성에게 자동차 뒷좌석에 타라고 권유하는데, 여성들도 흰 피부에 인도 영화에 등장하는 댄서들이 입는 전형적인 의상을 입고 있습니다.
중국 경찰은 "뒷좌석에서도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 오토바이를 탈 때는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도로에 나갈 수 없다"는 글도 올렸는데요.
이틀 만에 19만 회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한 이 게시물에 인도 누리꾼들은 "인종차별적이며 인도 문화와 국민을 비하한 것"이라고 분노했습니다.
중국에선 최근 유명 패션 브랜드 디올의 모델이 눈꼬리를 치켜올리는 광고에 인종차별적이라며 불매 운동을 벌였죠.
인도의 한 칼럼니스트는 SNS에 "중국 정부가 이런 콘텐츠를 사용한 것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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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82483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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