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김남국 코인' 난상토론…민주 쇄신의총, 겹악재 돌파할까

박종홍 기자 2023. 5. 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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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4일 '신뢰 회복 방안'을 주제로 쇄신 의원총회를 연다.

박 원내대표는 9일 "지난 (3일 열린) 1차 의총 때 여러 의원들이 제안한 방안과 국민과 당원, 국회의원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집중 토론을 가진 뒤 쇄신 방안을 마련해 국민께 보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내지도부는 쇄신 의총을 앞두고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당의 신뢰 회복 방안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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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의원 대상 설문조사 진행 중…14일 의총서 자유 토론
선거제·정치혁신 방안 마련되면 1박2일 워크숍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5.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4일 '신뢰 회복 방안'을 주제로 쇄신 의원총회를 연다. 사전 결론 없는 난상 토론이 예상되는 가운데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나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 등 겹악재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민주당에 따르면 박광온 원내대표는 일요일인 14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쇄신 의총을 주재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9일 "지난 (3일 열린) 1차 의총 때 여러 의원들이 제안한 방안과 국민과 당원, 국회의원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집중 토론을 가진 뒤 쇄신 방안을 마련해 국민께 보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내지도부는 쇄신 의총을 앞두고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당의 신뢰 회복 방안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설문조사에 대해 "의원들의 생각을 참고해 의총에서 토론해 보자는 취지"라며 "조사를 바탕으로 자유 토론이든 다른 방식의 토론이든 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관식 위주인 설문조사에는 '전당대회 투명성 강화 방안'이나 '상시적인 도덕성 검증 방안', '국회의원에 대한 탈당 권유 또는 출당 기준' '우선 쇄신할 부분' 등의 질문이 포함됐다.

돈 봉투 의혹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촉발됐고 의혹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나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탈당·출당 요구로 이어졌던 점, 김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정치인에 대한 상시적인 검증에서의 허점을 노출한 점을 감안하면 설문을 통해 해당 사태에 대한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쇄신 의총에선 겹악재를 돌파할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원내 관계자는 구체적인 쇄신 의총 내용을 미리 밝히긴 어렵다면서도 "현 사태에 대한 쇄신책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쇄신 의총에 더해 민주연구원 등에서 준비하는 선거제도 개편, 정치 혁신 방안의 기틀이 완성되면 전반적인 혁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1박2일 워크숍이 이르면 이달 내 열릴 예정이다.

앞서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9일 원내대책회의 이후 "워크숍은 새로운 원내지도부 출범 후 향후 1년간 운영계획을 밝히고 쇄신 의총에서 논의된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얘기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또한 김남국 의원 논란과 관련 "암호화폐(가상자산)가 (현행) 공직자 윤리법 상 등록 사안에 포함이 안 된다"며 "(포함하도록) 신속 처리하자는 데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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