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타이완이 여성 예비군을 동원한 까닭은?
타이완이 8일부터 닷새 동안 여성 전역 군인을 소집해 예비군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첫 훈련 대상자 14명은 타이완 북부 타이위안 바더 지구의 작전 구역에서 46시간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여성 예비군들은 같은 기간 예비군 훈련에 참가하는 남성 예비군 보병 대대에 배속됐습니다. 이들은 남성들과 동일하게 행군과 사격, 화생방, 전투 훈련을 받습니다. 올해 2분기와 3분기 동안 여성 예비군 200명 이상이 훈련을 받을 예정입니다.
중국이 타이완을 상대로 무력 시위의 강도를 높이고 일각에서는 '중국 침공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타이완은 심각한 저출산 때문에 군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타이완은 군 의무 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올해부터 여성 예비군의 훈련도 시작한 것입니다.
타이완의 현역 군인 18만 명 가운데 여군 비율은 15% 정도입니다. 타이완의 여성 전역 군인은 9천 명에 육박합니다. 하지만 그간 남성 전역자와 달리 여성 전역자는 예비군 훈련은 받지 않았습니다. 남녀를 나눠 수용할 별도의 시설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 때문입니다.
우자오세 타이완 외교부장은 9일 외신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중국으로부터의) 공격 날짜를 생각하기보다 전쟁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원해 준다면 타이완 주민들은 혼자가 아니라고 느낄 것이며, 중국 지도자들도 나토와 EU, G7이 타이완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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