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시장 패권 장악했다”…4가지 흑자 포인트

최훈길 2023. 5.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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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유통시장 패권을 장악했고, 향후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전망이 제기됐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지속적인 흑자. 패권 장악은 끝났다' 제목의 쿠팡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쿠팡을 경쟁자로 여겼던 업체들은 더 이상 시도하지 못할 영역에 들어섰다"며 "유통업체 혹은 플랫폼 업체와의 경쟁에 있어 우위를 선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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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남성현 리포트
①비수기임에도 1분기 흑자
②韓 온라인 둔화에도 흑자
③꾸준한 활성고객수 증가율
④더 탄탄해지는 수익성 성과
“2분기부터 더 빠른 확대 전망”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쿠팡이 유통시장 패권을 장악했고, 향후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전망이 제기됐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지속적인 흑자. 패권 장악은 끝났다’ 제목의 쿠팡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쿠팡을 경쟁자로 여겼던 업체들은 더 이상 시도하지 못할 영역에 들어섰다”며 “유통업체 혹은 플랫폼 업체와의 경쟁에 있어 우위를 선점했다”고 밝혔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3개 분기 연속 흑자에 대해 “우리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사진=쿠팡)

앞서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억677만 달러(약 1362억원·분기 평균 환율 1275.58원)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3개 분기 연속 흑자행진이다. 한 분기에 영업이익 1억 달러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지구상 최고의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혜택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관련해 남 연구원은 △1분기가 상대적으로 비수기임에도 지난해 4분기 대비 이익 증가가 이뤄진 점 △국내 온라인 시장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음에도 차별적인 성장률을 기록한 점 △활성고객수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점 △일부 사업부의 공격적인 점유율 확대 전략에도 수익성이 견고해지는 점을 긍정적인 4가지 포인트로 짚었다.

남 연구원은 “2분기부터 쿠팡의 점유율 확대는 더욱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라며 “경쟁사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는 △쿠팡이 쇼핑커머스 생태계에 머물지 않고 온라인 전반적으로 지배력을 높이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 △쇼핑과 비쇼핑을 연결할 수 있는 효과(Buyer Market Lock In)가 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온라인 소비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시킬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서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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