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가는 콘텐츠 시장…취중진담 앞세운 '양날의 검'[초점S]

정혜원 기자 2023. 5.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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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와 토크를 함께하는 콘텐츠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해당 콘텐츠들은 인기 있는 스타들이 출연해 술을 마신 후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 슈가, 래퍼 이영지, 어반자카파 조현아 등 여러 스타들이 음주 토크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차쥐뿔'은 진이 출연한 편이 1880만회, 호시 편이 1710만 회, 지수 편이 1597만 회를 돌파하는 등 음주토크 콘텐츠 중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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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가, 이영지, 조현아(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엠넷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음주와 토크를 함께하는 콘텐츠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해당 콘텐츠들은 인기 있는 스타들이 출연해 술을 마신 후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 슈가, 래퍼 이영지, 어반자카파 조현아 등 여러 스타들이 음주 토크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해당 콘텐츠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이른바 양날의 검이다.

슈가가 진행하고 있는 '슈취타'는 '슈가와 취하는 타임'의 줄임말로 슈가가 술과 음악을 매개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콘텐츠다.

'슈취타'에는 가요계 선후배인 빅뱅 태양, 세븐틴 호시 우지, 에픽하이 타블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태현 등이 출연했으며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이성민까지 출연하며 출연진의 스펙트럼을 확장시켜 재미를 더했다. 또 같은 멤버인 RM과 지민도 출연해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 슈가(왼쪽), 호시. 출처| '슈취타' 영상 캡처

이영지가 운영하고 있는 개인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이하 '차쥐뿔')은 이영지와 일대일 취중진담을 벌이는 콘텐츠다. 이영지의 독보적인 유쾌한 입담과 어떤 게스트가 나와도 돋보이는 케미스트리를 자랑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약 28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차쥐뿔'에는 방탄소년단 진부터 블랙핑크 지수, 세븐틴 조슈아 도겸 호시, 트와이스 나연 채영, 아이브 안유진, 르세라핌 김채원, 몬스타엑스 형원 등 수많은 인기 아이돌들이 출연했다. 이들이 평소 방송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술을 마신 후 취기가 오른 상태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으로 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 조현아(왼쪽), 수지. 출처| '조현아의 목요일밤' 영상 캡처

조현아도 음주와 토크 그리고 음악까지 곁들인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다. 조현아가 진행하고 있는 '조현아의 목요일밤'은 조현아와 게스트가 함께 수다 떨며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콘셉트의 뮤직토크쇼다.

'조현아의 목요일밤'에는 가수 겸 배우 수지. 위너 송민호, 여자아이들 미연, 배우 임시완 등 조현아와 친분이 있는 스타들이 출연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안겼다. 조현아는 출연진들과 술을 마시며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마음에 공감하며 매번 눈물까지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슈취타', '차쥐뿔', '조현아의 목요일밤' 등 음주토크 콘텐츠들은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다. 음주와 토크를 함께하게 되면 스타들이 평소에 다른 곳에서는 보여준 적 없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팬의 입장에서는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다. 또 술에 취해 털어놓는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 이영지. 출처|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영상 캡처

실제로 음주토크 콘텐츠의 조회수는 굉장히 높다. 특히 '차쥐뿔'은 진이 출연한 편이 1880만회, 호시 편이 1710만 회, 지수 편이 1597만 회를 돌파하는 등 음주토크 콘텐츠 중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성인인 아이돌들이 술을 마시는 것이 문제 될 것 없다는 반응이 있는 한편 일각에서는 음주 관련 콘텐츠가 경쟁적으로 나오는 것에 대한 우려가 상당하다. 아이돌의 경우 청소년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으며 큰 영향력을 끼친다. 이들이 가볍고 유쾌하게, 혹은 만취할 때까지 술을 접하는 모습을 반복적, 지속적으로 노출하는 데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진담'은 사라지고 '취중'만 남는 자극적 콘텐츠 또한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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