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왜 맨유로 가려해?"... 伊 매체의 '무한 나폴리 찬양'

백현기 기자 2023. 5.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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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나폴리가 더 낫다는 의견이 이탈리아 현지에서 나왔다.

이탈리아 매체 '라이 스포츠'의 프란체스코 레피세는 '투토 메르카토' 라디오 채널에서 "김민재가 맨유로 가려는 이유를 모르겠다. 나폴리는 오늘날 맨유보다 더 가치가 있으며, 더 많은 것들을 보장해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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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김민재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나폴리가 더 낫다는 의견이 이탈리아 현지에서 나왔다.


맨유는 오랫동안 김민재를 관찰해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3월 자신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맨유 스카우터들은 김민재를 관찰하기 위해 나폴리와 라치오 경기를 보러왔다"고 말하면서 "김민재는 맨유가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고 밝혔다.


맨유의 관심은 다 이유가 있다. 김민재의 맹활약 때문이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에서 데뷔 시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해 한 시즌 만에 적응에 성공했고, 곧바로 나폴리의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세리에 A를 정복했다. 타고난 피지컬과 수비력 그리고 빠른 발과 넓은 커버 범위 등 자신이 가진 강점을 유감 없이 펼친 김민재는 이적 첫 시즌 만에 나폴리의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맨유는 최근 김민재에게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책정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김민재의 계약 안에는 올여름 해외 구단 한정으로 유효한 방출 허용 조항이 있다. 금액은 4,000만 파운드(약 669억 원)다. 하지만 맨유는 이를 넘어 5,300만 파운드(약 886억 원)를 제안해 경쟁팀들을 물리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김민재 영입을 서두르려 한다. 이탈리아 매체 '겟 풋볼 뉴스'의 마르코 콘테리오는 "맨유는 김민재를 위해 6월에 영입 제안을 할 예정이며, 6월 안에 영입을 완료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수비진 리빌딩을 계획하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바람이 담긴 것이며, 맨체스터 시티나 뉴캐슬 유나이티드 같은 경쟁 클럽들을 의식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김민재에게 맨유보다 현재 나폴리가 낫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탈리아 매체 '라이 스포츠'의 프란체스코 레피세는 '투토 메르카토' 라디오 채널에서 "김민재가 맨유로 가려는 이유를 모르겠다. 나폴리는 오늘날 맨유보다 더 가치가 있으며, 더 많은 것들을 보장해줄 수 있다"고 전했다. 레피세는 이어 나폴리가 현재 이탈리아 우승팀이고, 더 주전으로 많이 뛸 수 있으며 환경적인 측면도 나폴리가 맨체스터보다 낫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나폴리가 이번 이적시장에 김민재를 잡기 위해서는 더 매력적인 요소가 필요하다. 이탈리아 '나폴리 매거진'에 따르면, 현재 맨유를 비롯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은 김민재에게 연봉 600만 유로(약 87억 원) 상당의 금액을 지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나폴리는 이보다 자금력을 앞세운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을 물리치기 위해 더 노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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