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서 중국인이 이웃 3명에 흉기 휘둘러... 2명 숨져
이웃 주민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중태에 빠트린 중국인이 붙잡혔다.
시흥경찰서는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40분께 40대 남성 B씨가 살고 있는 목감동의 한 임대 아파트 4층으로 찾아가 B씨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린 혐의다.
이후 A씨는 같은 단지에 13층에 살고 있는 70대 여성 C씨와 60대 남성 D씨의 집에 찾아가 이들을 살해했다.
A씨는 C씨와 D씨를 찾아가기 전 우선 7층과 14층의 이웃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려 했지만 이들이 부재 중이라 만나지 못했다.
A씨는 범행 이후 흉기를 소지한 채 무단횡단을 하며 인근에 있던 중학생들을 협박하기도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담배를 피고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흉기를 버리라는 경찰의 경고를 무시하고 20여분간 대치하다가 검거됐다.
경찰은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조사하던 중 “흉기로 3명을 찔렀다”는 진술을 듣고 사건 현장으로 출동해 피해자들을 확인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소개로 인터넷 도박에 손을 대 그동안 8천만원 상당을 손해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일에도 100여만원을 추가로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평소 인터넷 도박을 하기 위해 C씨의 휴대전화를 빌려 썼으며 D씨와는 가끔씩 함께 화투를 쳤던 사이였다.
A씨는 평소 C씨와 D씨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vodokim@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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