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오징어게임·서진이네… 콘텐츠 업고 K-푸드도 '쑥쑥'
[편집자주]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 식품 기업들이 한국 제품을 베끼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일본의 라면 원조 기업인 닛신식품이 삼양라면의 불닭볶음면을 한글까지 담아 짝퉁 제품을 출시해 논란이 된 것은 높아진 한국 라면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국내 식품 업체들이 일본 제품을 따라 하거나 벤치마킹해온 과거와 달라진 양상이다.
◆기사 게재 순서
①벤치마킹이냐 모방이냐… 한땐 일본 '따라쟁이' 식품업계
②라면 종주국도 반한 매운맛… 이젠 일본서 베끼는 K-푸드
③기생충·오징어게임·서진이네… 콘텐츠 업고 K-푸드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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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는 2억8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는데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1분기 수출액(1억8193만달러)보다 14.3%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농축산식품 수출액이 2.0% 줄어든 상황에서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관세청 수출입 실적 기준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7억6541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5년 전 3억8100만달러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배우 이정재가 삼양라면을 부숴 스프를 뿌려 먹는 장면, 그룹 BTS 멤버 뷔가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에서 라면을 끓여먹는 모습 등이 해외에서 소비심리를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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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9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04억원으로 38% 늘어났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6057억원으로 사상 처음 6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2021년 삼양식품 전체 매출인 6420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뛰었다.
현지 법인 설립과 신시장 개척 효과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해외사업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성장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6개 본부 85개 팀을 8개 본부 86개 팀으로 확대하고 해외지역별 영업마케팅본부와 해외물류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최근 수년간 미국·중국 등 수출 주력 시장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해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일본, 미국, 중국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판매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6647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은 30조795억원으로 14.4% 증가했다. 특히 식품사업 매출은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1% 증가한 11조104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12.5% 늘어난 6238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인수한 미국 2위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미국 등 주요 사업국에서 만두와 치킨, 가공밥 등 글로벌전략제품(GSP) 매출이 56% 성장했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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