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증권發 주가 폭락에 금융당국 책임론… 정무위, 수습책 마련 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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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배경으로 지목된 증권사의 차액결제거래(CFD) 거래잔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의 이상 거래 감시 기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손병두 이사장이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에 출석한다.
앞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일반 투자자들의 손실이 막심하다"며 "'구식'인 당국의 불공정거래 감독 방식을 전향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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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손 이사장은 김근익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정무위 전체회의에 출석한다. 손 이사장이 이사장 자격으로 국회에 출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무위 국회의원은 대규모 주가 조작 의혹 관련 거래소의 대응 조치를 따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 연루된 대성홀딩스·선광·삼천리·서울가스·다우데이타·세방·하림지주·다올투자증권 등 8개 종목은 최근 3년간 한국거래소로부터 시황 변동과 관련한 조회공시 요구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
CFD는 기초자산 보유 없이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계약의 일종으로 전문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다. 투자자가 증거금을 내고 증권사가 대신 주식을 매매해 차익은 투자자에게 주고 증권사는 수수료를 가져간다. CFD는 40%의 증거금으로 최대 2.5배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할 수 있다.
국내 증권사 중 올해 3월 말 기준 CFD 거래 잔액이 가장 많은 곳은 교보증권으로 거래잔액 규모는 6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키움증권(5576억원), 삼성증권(3503억원), 메리츠증권(3446억원), 하나증권(34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1~2월 CFD 거래대금 규모는 총 4조666억원으로 집계됐다. CFD 거래대금은 2020년 30조9033억원에서 2021년 70조702억원으로 급증했다 2022년 25조9437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번에 주가가 폭락한 8종목은 지난 3년 동안 올랐다. 2020년 1월 2일 이후 폭락 사태 직전이 지난달 4월 21일까지 대성홀딩스의 상승률은 1462%에 달했고, 선광과 서울가스도 각각 910%, 562%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해당 회사의 실적에 비하면 이례적인 급등이었지만 거래소는 이상 징후를 포착하지 못했다.
정무위 회의에선 비정상적인 정황이 여러 곳에서 포착됐음에도 당국의 감독이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일반 투자자들의 손실이 막심하다"며 "'구식'인 당국의 불공정거래 감독 방식을 전향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당 인사인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윤한홍 정무위 간사 등도 주가조작 사태 당정 협의회에서 "지난 정부에서 남부지검 금융증권합동수사단 폐지로 주가주작범들이 해방구처럼 손쉽게 활동할 수 있었던 여건이 조성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비판하며 "합수단 폐지가 주가조작범들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줬고 이런 결과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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