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의 두 얼굴…보호 종료 아동센터서 '상습 성폭력'

하수민 기자 2023. 5. 11. 06: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보호 종료 아동센터에서 입소자들에게 신체접촉을 하는 등 상습적인 성범죄를 저지른 목사가 구속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지난 10일 준강간과 강제추행 등 혐의로 A 목사를 구속했다.

A 목사는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보호 종료 아동센터에서 입소자들을 상대로 신체접촉을 하며 추행하는 등 상습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자신이 운영하는 보호 종료 아동센터에서 입소자들에게 신체접촉을 하는 등 상습적인 성범죄를 저지른 목사가 구속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지난 10일 준강간과 강제추행 등 혐의로 A 목사를 구속했다.

앞서 의정부지법은 전날(10일) 오후 A 목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 목사는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보호 종료 아동센터에서 입소자들을 상대로 신체접촉을 하며 추행하는 등 상습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보호 종료 아동센터는 만 18세가 됐지만, 사회로 나갈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퇴소해야 하는 보육원 청소년들을 돕는 시설이다.

지난해 11월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신청받아 수사에 나선 경찰은 A 목사가 심리적 항거불능 상태에 놓인 입소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항거불능 상태는 심신상실 이외의 원인 때문에 심리적·물리적으로 반항이 불가능한 경우를 말한다.

A 목사는 보호 종료 아동들을 보살피며 그들의 아버지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은 목사의 권위 아래 심리적 항거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봤다.

A 목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중 미성년자는 없다. 다만 수사 중인 사안이라 정확한 내용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