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1% 상승…CPI 호조 + 구글 AI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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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됐다.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하회하며 금리 동결 기대감은 높았지만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안은 계속됐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덜 올랐고 알파벳이 최신 인공지능(AI)을 출시하며 장중 나스닥은 8개월 만에 최고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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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됐다.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하회하며 금리 동결 기대감은 높았지만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안은 계속됐다.
◇연준 6월 금리동결 확률 99%
10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0.48포인트(0.09%) 하락한 3만3531.33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8.47포인트(0.45%) 상승한 4137.64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126.89포인트(1.04%) 뛴 1만2306.4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인플레 지표 호재와 부채한도 악재로 지수별로 엇갈렸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덜 올랐고 알파벳이 최신 인공지능(AI)을 출시하며 장중 나스닥은 8개월 만에 최고까지 올랐다.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9%를 기록해 예상(5%)을 밑돌았다. 전월비로 보면 CPI 상승률은 3월 0.1%에서 4월 0.4%로 오히려 올랐다.
하지만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거의 끝났다는 기대감에 힘이 실렸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확률을 99%로 가격에 반영했다.
◇기술, 통신서비스 랠리…"금리 사이클 끝자락"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와 통신서비스주는 각각 1.22%, 1.69%씩 올랐다. 또 알파벳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경쟁에 대응해 검색 엔진에 AI 기능을 도입하며 주가가 4.1% 뛰었다. 애플과 MS도 각각 1.04%, 1.73%씩 상승했다.
헤지펀드퀘스트파트너스의 마이클 해리스 사장은 로이터에 "시장이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작은 호재로 보고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며 "연준은 지금 잠시 멈춰 있다. 마지막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앞으로 몇 달 동안 관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벨에어의 케빈 필립 파트너는 "이번 CPI가 인플레이션 압박이 어느 정도 완화했다고 시사한다"며 "연준이 금리 사이클의 끝자락에 있거나 이미 사이클이 끝났다는 의미로 성장 기업은 금리인상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번스타인개인자산운용의 매튜 팔라졸로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올여름부터 연준의 금리인하를 예상한다"고 전하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만 올해 4분기 이전에 금리인하를 정당화할 만큼 속도로 느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부채한도, 지역은행 불안 지속
긍정적 인플레이션 지표는 부채한도를 둘러싼 불안으로 상쇄되며 증시는 전반적으로 고르지 않았다. 다만 백악관에서 여야 지도부가 만난 이후 일부 타협 가능성이 제기되며 협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지난주 극심한 변동장세를 연출했던 지역 은행주는 은행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낙폭을 확대했다. 팩웨스트 뱅코프와 자이언스 뱅코퍼레이션은 각각 0.49%, 2.74% 하락했다.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인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코퍼레이션은 1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 예상을 하회하며 주가가 3.58% 떨어졌다.
호주 리튬 광산업체 올켐(Allkem Ltd)이 미국에 본사를 둔 화학 제조회사 리벤트와 합병해 106억 달러 규모의 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고 리벤트는 5.24% 상승했다.
숙박공유애플리케이션 에어비앤비는 2분기 예약 건수가 줄고 일평균 요금이 낮아지면서 10.92% 폭락했다.
전기차 리비안 오토모티브는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연간 생산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1.80% 상승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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