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150주년 라흐마니노프, 5월에도 그의 선율이 흐른다

강진아 기자 2023. 5. 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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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선율이 5월에도 흐른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1일과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정기공연에서 라흐마니노프를 들려준다.

소프라노 서선영과 바리톤 이동환, 피아니스트 한상일은 라흐마니노프 가곡으로 이뤄진 공연을 선보인다.

라흐마니노프 시리즈 마지막 공연은 9월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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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KBS교향악단의 '라흐마니노프, 더 로맨티시스트' 공연 포스터. (사진=KBS교향악단 제공) 2023.05.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선율이 5월에도 흐른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1일과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정기공연에서 라흐마니노프를 들려준다.

2021년 부소니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으로 손꼽히는 곡이다. 이 작품은 라흐마니노프가 3년간 심각한 우울증을 이겨내고 1901년 초연한 명작으로, 풍부한 서정적 색채와 울림을 담고 있다.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를 지낸 독일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가 지휘봉을 잡는다.

미국 뉴욕에선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데뷔 무대다.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뉴욕 데이비드 게펜홀에서 제임스 개피건이 지휘하는 뉴욕필과 협연한다. 지난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거머쥔 임윤찬이 결선에서 연주해 화제가 된 곡이다. 당시 실황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1100만회를 넘었다.

KBS교향악단은 '라흐마니노프, 더 로맨티시스트' 주제로 오는 25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제790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KBS교향악단과 첫 호흡을 맞추는 피아니스트 안나 비니츠카야는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협연한다. 2007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역대 두 번째 우승한 여성 피아니스트다. 베를린 필하모닉,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등 유럽 명문 악단과 협업해왔으며 지난해 스승인 예브게니 코롤리오프와 내한했다.

2부에선 극복의 메시지를 담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 e단조를 연주한다. 첫 번째 교향곡의 실패로 수년간 좌절에 빠져 작곡 활동을 중단한 라흐마니노프는 이 작품을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피아노 협주곡 3번과 같은 후기 걸작을 탄생시킬 원동력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러시아 낭만주의 교향곡의 최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이 작품은 감성을 자극하는 애수를 풍부한 교향적 사운드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은 "그간 KBS교향악단과 다양한 레퍼토리를 시도했지만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연주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악단이 가진 사운드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짙은 감성을 가진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왼쪽부터) 소프라노 서선영, 바리톤 이동환, 피아니스트 한상일. (사진=인아츠프로덕션 제공) 2023.05.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소프라노 서선영과 바리톤 이동환, 피아니스트 한상일은 라흐마니노프 가곡으로 이뤄진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 기획사 인아츠프로덕션은 오는 2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라흐마니노프 시리즈 두 번째 공연을 올린다.

라흐마니노프는 80여곡의 주옥 같은 로망스(러시아 예술가곡은 '로망스(Romance)', 독일 예술가곡은 '리트(Lied)'라고 불린다)를 남겼다. 그는 교류하던 성악가들로부터 강한 영감을 받아 총 7개의 로망스 모음집(Op. 4·8·14·21·26·34·38)을 작곡했다. 서선영과 이동환은 7개 작품 번호에 속한 여러 가곡을 발췌해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은 라흐마니노프의 첫 번째 오페라 '알레코' 중 유명한 바리톤 아리아를 들려준다.

라흐마니노프 시리즈 마지막 공연은 9월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함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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