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불이행' 경고등‥"부채한도 무조건 상향"

김수진 2023. 5. 1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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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에서는 연방 정부의 부채한도를 높이려는 백악관과 더이상 지출을 늘려선 안 된다는 공화당의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담판이 일단 결론을 내리지 못했는데요.

연방정부가 빚을 갚지 못하는 디폴트, 그러니까 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정부의 부채 한도를 높이지 못하면 미국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타격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부채한도 상향에 반대하는 공화당을 겨냥해 경제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공화당은 디폴트가 올 것이라고 위협하면서 경제를 인질로 잡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연방 정부가 빚을 갚지 못하는 채무 불이행, 즉 디폴트는 어떤 경우에도 선택지가 아니라며 부채 한도를 무조건 상향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 "부채 한도는 협상 대상이 아닙니다. 부채한도는 조건없이 상향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공화당은 부채한도 상향의 조건으로 대규모 정부 지출을 삭감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주요 정책을 손보란 뜻이어서 협상이 쉽지 않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에서 공화당의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해 의회 지도부와 부채한도 상향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미국 연방 정부의 빚은 현재 한도가 모두 찬 상태로 한도를 높이지 않으면 기존 부채에 대한 이자 지급도 할 수 없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부채 한도가 증액되지 않으면 다음 달 1일 디폴트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는 금요일에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입장 차가 여전해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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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82463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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