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박민지… 단일 대회 3연패 도전

한종훈 기자 2023. 5. 1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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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에서 뛰는 이경훈과 KLPGA 투어 '간판' 박민지가 단일 대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에서는 박민지가 KLPGA 투어 역대 5번째 단일 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린다.

올해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KLPGA 투어 역대 5번째로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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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바이런 넬슨 3연패에 도전하는 이경훈의 지난달 마스터스 토너먼트 경기 모습. /사진= 로이터
PGA 투어에서 뛰는 이경훈과 KLPGA 투어 '간판' 박민지가 단일 대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경훈은 오는 12일(한국시각)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열리는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 출전한다.

이경훈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으로 이 대회를 제패했다. 2021년엔 샘 번스를 3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엔 조던 스피스를 1타 차로 꺾었다. 번스는 현재 세계랭킹 13위, 스피스는 10위에 오른 남자 골프 스타플레이어다.

이경훈도 2년 연속으로 이 대회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1년에 최종합계 25언더파로 종전 기록인 23언더파를, 지난해엔 26언더파로 자신의 기록을 1타 줄였다.

특히 이경훈은 지난주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8위에 오를 정도로 감도 좋다. 익숙하고 편안한 코스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3연패도 가능성도 크다.

지난 1944년부터 열린 이 대회에서 3연패를 성공한 선수는 1978~1980년의 톰 왓슨뿐이다. 샘 스네드(1957~1958), 잭 니클라우스(1970~1971년) 등은 모두 2연패에 그쳐 대업을 달성하지 못했다.

전통이 깊은 대회인 만큼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세계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지난해 준우승자 스피스,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 마쓰야마 히데키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

이경훈을 비롯해 한국 선수도 8명이나 출전한다. 김주형과 김시우, 안병훈, 김성현, 노승열 등이 나선다. 지난 2013년 우승자 배상문과 2019년 우승컵을 들어 올린 강성훈도 전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박민지가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연패에 도전한다. 사진은 박민지의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경기 모습. /사진= KLPGA
한국에서는 박민지가 KLPGA 투어 역대 5번째 단일 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린다. 박민지는 12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박민지는 자신의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서 2021년과 2022년 연이어 정상에 올랐다. 올해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KLPGA 투어 역대 5번째로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한다. 앞서 고(故)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등이 단일 대회에서 3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박민지는 "단일 대회 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메인 스폰서인 NH투자증권이 개최하는 대회라 더 욕심이 난다"면서 "컨디션과 샷감 모두 나쁘지 않다. 부족하다고 느끼는 2%를 채우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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