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 '이하늘 동생' 사망후 IHQ 대표 자진사임..DJ DOC 파국(과거사 재조명) [Oh!타임머신]
[OSEN=하수정 기자] 30년 우정을 자랑하던 '가요계 악동' 그룹이 SNS 폭로글 이후 파국을 맞았다. 동생의 죽음을 둘러싸고 멤버들 간의 입장이 엇갈려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리고 아름다운 여배우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 모두가 충격을 받는 등 말 많고, 탈 많았던 N년 전 연예계 오늘의 사건 사고를 모아봤다.
#2022년 5월 11일-고(故) 강수연 발인하던 날
배우 강수연은 지난해 5월 5일 오후 자택에서 뇌출혈로 인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찾지 못했다. 이후 사흘 만인 7일 오후 3시 별세했다. 향년 55세.
11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에서 고 강수연의 영결식과 발인이 거행됐다.
영결식에는 평소 강수연이 아버지처럼 따른 김동호 장례위원장과 임권택 감독 등이 크게 슬퍼했고, 후배 설경구, 문소리 등은 추도사를 읽으며 비통한 눈물을 보였다.
영결식이 끝난 직후 고인의 발인이 엄수됐고, 이 자리에는 설경구, 정우성, 문소리, 엄정화, 김아중, 예지원, 정웅인을 비롯해 영화계 동료들이 참석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설경구와 정우성은 가장 앞에서 운구 행렬에 함께했고, 뒤에서 이를 보던 엄정화는 손수건을 꺼내 연신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문소리, 김아중, 예지원도 슬픔 속에서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2021년 5월 11일-김창열 IHQ 엔터 대표 자진사임
이날 IHQ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창열 연예대표 부문장이 자진사임할 의사를 밝혔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구체적인 사유를 알리지 않았고 일신상의 이유로 물러났다고.
김창열은 3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iHQ(아이에이치큐)의 엔터부문의 새 대표로 선임됐지만, 두 달 만에 돌연 자진사임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DJ DOC 멤버 이하늘의 친동생 고(故) 이현배의 사망과 관련된 논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늘은 최근 고 이현배의 추모글에 댓글을 남긴 김창열을 향해 "네가 죽인거야"라고 분노해 파장이 일었다. 이들 사이에는 제주도 땅을 구입하고, 펜션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늘의 공개 저격에 김창열은 "DJ DOC는 1994년 데뷔 이후 많은 시간을 서로 의지하고 함께 성장해온 그룹이다. 이 과정에서 함께 비즈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고인을 떠나 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 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DJ DOC 또 다른 멤버 정재용은 6월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나보다 더 힘든 사람 둘이 있다"며 "우리가 언제는 사고가 없었나, 좋아도 DJ DOC 싫어도 DJ DOC다. 난 이게 끝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0년 5월 11일-'은퇴 번복' 박유천 눈물의 인터뷰
박유천은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를 통해 은퇴 선언 후 1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의 근황에 대해 "복잡한 생각이 들 땐 등산도 다닌다. 집에서 가만히 있는 것보단 땀을 흘리면서 바깥에 나가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 이름이 언급되는 기사나 방송을 잘 못 보겠다. 무서웠다"며 "대중에게 꼭 한 번 죄송하다는 사과를 하고 싶었다. 용서를 구하는 시간을 갖고 싶긴 했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큰 용기가 필요하더라. 그 용기를 선뜻 내지 못하고 계속 고민만 했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풍문쇼'에서 나를 다룬 내용을 봤다. 그래서 사과를 해야겠다는 계기가 됐다. 언제까지 고민할 수는 없으닌 용기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말을 아낄 입장이 아니었다. 아끼려고 한 건 아니고 어느 순간 어떤 말을 내가 대중에게 한다는 것 자체가 이래도 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 마음은 이런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 자체가 자기 마음 편하려고 사과한다라는 생각이 들게 할 것 같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으로 박유천은 "사과를 드리고 싶은 마음은 평생 마음 속에 갖고 가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선뜻 결정할 수 없었다. 좀 더 빨리 말했어야 하는데 후회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새 소속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해외에서 지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2년째 태국, 일본, 중국 등 해외를 오가며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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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풍문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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