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폭행 의혹 관련 민사 소송 패소… 500만달러 배상 평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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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27년 전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민사 소송에서 패소, 거액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
지난달 성 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전·현직 대통령 중 사상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성폭행 민사 소송에서까지 패소하면서 정치 생명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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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美 대선 출마 차질 빚을 듯
트럼프 무죄 주장… “항소할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27년 전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민사 소송에서 패소, 거액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
지난달 성 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전·현직 대통령 중 사상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성폭행 민사 소송에서까지 패소하면서 정치 생명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2024년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그의 앞날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평결 후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난 그 여자가 누군지 전혀 모른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조 타코피나 변호사는 “(이 소송은) 처음부터 성폭행 사건이었으며 배심원은 성폭행 행위를 기각하고 다른 결론을 내렸다”며 항소 계획을 밝혔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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