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둘리 아빠 김수정 작가 “재벌 아냐, 돈 없다” [TV온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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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둘리 아빠 김수정 작, 재벌설을 해명했다.
10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둘리 아빠'로 유명한 만화가 김수정 토크가 공개됐다.
그는 2분도 안 걸려 유재석을 둘리 속 길동이 아저씨처럼 표현했고, 약간 통통하고 작은 풍채의 조세호가 그를 쫓아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식객' 허영만 작가와 김수정, 두 사람은 당시 혜성과 같은 만화가로 추앙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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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둘리 아빠 김수정 작, 재벌설을 해명했다.
10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둘리 아빠’로 유명한 만화가 김수정 토크가 공개됐다.
이날 김수정은 유재석을 그림으로 그려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는 2분도 안 걸려 유재석을 둘리 속 길동이 아저씨처럼 표현했고, 약간 통통하고 작은 풍채의 조세호가 그를 쫓아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김수정은 문하생 시절을 별로 거치지 않았다며 “저는 당시 지방에 살았다. 그림을 배우고 싶어서 서울에 올라오고 그러긴 했다”라며 “봄 되면 가출하는 학생이 바로 저였다. 중학교 3학년 때 100원 들고 서울에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수정은 “도저히 올라가서 선생님을 찾을 수 없더라. 4박 정도만 있다가 집으로 내려가, 홀로 독학을 했다”고 전했다.
‘식객’ 허영만 작가와 김수정, 두 사람은 당시 혜성과 같은 만화가로 추앙 받았다. 그는 “하지만 모든 작가가 당시 최저 임금 생활을 했다”라며 “앞이 안 보이긴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만화가 좋아서 시작했지만 성공이 쉽지 않았다”라며 성실하게 집필을 이어간 가운데, 데뷔 8년 만에 그린 ‘둘리’가 성공했다고 전했다.
둘리로 인한 재벌설에 대해 그는 “소문처럼 그렇진 않다. 애니메이션 제작 자체가 호락호락하지 않다. 돈이 많이 들었다”라며 비화를 귀띔하기도 했다. 그는 “애니메이션을 계속 만들고 싶은데 돈은 없다”라고 명쾌하게 정리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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