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상승세’ 제주, 4연승 달리며 상위권 경쟁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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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가 4연승 행진을 달렸다.
시즌 초반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고 무서운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이로써 제주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
같은 시각 4위 대전도 승리를 거둬, 제주의 5위 자리는 변동 없지만 최근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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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서귀포] 김형중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가 4연승 행진을 달렸다. 시즌 초반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고 무서운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제주는 10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12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전 터진 안현범의 선제골과 후반 막판 헤이스의 추가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로써 제주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 같은 시각 4위 대전도 승리를 거둬, 제주의 5위 자리는 변동 없지만 최근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제주는 이날도 끈끈한 모습을 보이며 한 골 차 승리를 따냈다. 전반 17분 터진 안현범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켰다.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도 수비에 치중하지 않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인천을 압박했다. 전방의 헤이스는 경기 초반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지만 여러 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인 끝에 후반 44분 쐐기골을 뽑아냈다.
올 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는 이제 상위권 싸움을 하기에 충분해졌다. 승점 20점 고지를 밟으며 2위 FC서울과 불과 3점 차이다. 개막 전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양강 구도를 위협할 다크호스로 지목된 위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8라운드 전북과 홈 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심기일전해 광주FC와 대전하나시티즌, 그리고 포항스틸러스에 연승을 거뒀다. 이어 인천까지 잡아내며 신바람 4연승을 구가했다. 지난 라운드 포항전 때 무려 8개월 만에 홈 경기 승리를 거둔 후 홈 2연승도 달렸다.
남기일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상승세의 비결로 신뢰와 믿음을 꼽았다. 그는 “선수들끼리 승리하려는 마음과 지지 않으려는 마음이 크다. 이런 마음들이 합쳐져 결과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초반 힘들 때 코칭스태프들이 믿어주고, 선수들도 주장단을 통해 의견을 말하고 신뢰를 보냈다. 많이 고마웠다”라며 선수단 전체의 믿음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유로는 부상 선수 복귀를 들 수 있다. 개막전부터 주장 최영준이 장기 부상을 입었고, 이후 이창민, 전성진, 정운, 연제운, 임채민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이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경기 후 남기일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시너지가 나고 잘 뭉치고 있다"라며 팀 내 상황을 밝혔다.
한편, 제주는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상대는 6위 수원FC와 2위 서울이다. 좋은 분위기와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간다면 순위를 상위권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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